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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다마스·라보 앞세워 두자리 점유율 달성" 지난해 2만 대 이상 판매한 효자 모델...소상공인 중심 수요 커

권일운 기자공개 2014-08-28 08:16:18

이 기사는 2014년 08월 27일 16: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GM이 두자리 수 내수시장 점유율 달성을 자신했다. 판매 실적의 큰 축을 담당했지만, 배기가스 규제 탓에 생산이 중단됐던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를 다시 생산하기로 하면서다.

한국GM의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27일 경상남도 창원시 풀만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다마스·라보 재생산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3개월 동안 계속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지난달에는 2002년 한국GM 설립 이래 가장 많은 7월 판매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호샤 사장은 "다마스와 라보 없이도 이같은 성장을 기록했다"면서 "8월부터 재생산키로 한 다마스와 라보가 한국GM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GM은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15만 104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 가운데 다마스와 라보 판매량이 2만 662대로 전체 판매 대수 가운데 13.7%를 차지했다. 한국GM입장에서는 '효자' 역할을 해온 다마스와 라보였지만, 강화된 배기가스 규제를 충족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생산을 중단해야만 했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큰 인기를 누려온 다마스와 라보의 재생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소상공인들을 중심으로 일기 시작했다. 이에 한국GM은 국토해양부와 환경부 등 관련 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다마스와 라보 생산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내수 시장에서 9%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한국GM은 다마스·라보 생산 재개를 계기로 두자리 수 점유율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마크 코모 한국GM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다마스와 라보를 생산·판매하지 않았지만 9%대 시장 점유율을 유지했다"면서 "여기에 다마스와 라보가 더해진다면 두자리 수 시장점유율 달성 목표에 대해서 아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호샤 사장은 한국GM이 완성차 업계 최초로 통상임금을 확대 적용함에 따라 인건비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데 대해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호샤 사장은 "한국 자동차 업계의 인건비 상승 폭은 지난 4~5년간 50%에 달했다"면서 "대법원 판결에 따라 통상임금을 확대 적용키로 했지만 인건비 상승에 대한 우려가 있는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호샤 사장은 이어 "한국GM뿐 아니라 한국 자동차 업체들이 전반적으로 외면받을까봐 걱정이 된다"며 "한국 가종차 업계가 경쟁력을 잃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지 못할지가 걱정거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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