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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 세인트포CC 매각 이르면 연내 가시화 차입금 상환 계획 청신호…"이달 중 매각 성과 기대"

이효범 기자공개 2014-12-12 09:58:00

이 기사는 2014년 12월 10일 14: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라가 추진 중인 제주 세인트포 골프장 매각이 이르면 연내 가시화 될 조짐이다. 지난 7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해 온 매각작업에 마침표를 찍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라는 지난 7월 세인트포 골프장 및 잔여부지 매각을 위한 매각주관사를 선정한 이후 약 5개월 여간 매각작업을 진행해 온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이르면 연내 매각이 완료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아직까지 골프장 인수에 나선 원매자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한라의 1분기 IR자료를 통해 말레이시아 투자자컨소시엄에 세인트포 골프장 및 잔여부지 매각을 추진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라는 올해 만도지분, 한라홀딩스지분, 세인트포 골프장 등 비핵심자산 매각을 통해 연내 총 5000억 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할 것으로 계획했다. 이를 통해 2013년 말 약 1조 원에 달하는 차입금을 절반수준으로 감축한다는 방침이었다.

이 가운데 연내 세인트포 골프장을 처분해 162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9월 세인트포 골프장 시행사의 회생계획안이 관계인집회를 통해 가결된 이후 한라는 시행사 지분 103만 8234주(415억 원)를 취득하면서 매각에 한층 탄력을 받았다.

한라의 올해 9월 말 기준 차입금은 1조 599억 원 수준이다. 누적 이자비용은 597억 원으로 매 분기마다 약 200억 원 규모의 이자를 지급하는 셈이다.

지난 11월 만도지분과 한라홀딩스 지분 매각을 통해 3000억 원가량의 차입금을 상환한 상태다. 이어 세인트포 골프장 매각대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하면 남은 차입금은 대략 5000억 원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영업실적 개선의 발목을 잡아왔던 금융비용도 대거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세인트포 골프장 매각은 다소 더디게 진행돼 왔던게 사실이다. 증권업계에서는 2014년을 한 달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황이라 연내 매각도 물 건너간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하지만 한라 측은 조만간 세인트포 골프장 매각과 관련해 성과를 낼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한라 관계자는 "세인트포 골프장 매각과 관련해 이르면 이달 중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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