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03월 25일 15: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영건설이 올해부터 개발사업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진이 박한 공공공사 위주의 매출구조에서 벗어나 수익처를 다각화 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호황을 맞은 신규 분양 시장 분위기도 개발사업 강화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25일 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지난해 12월 조직개편을 통해 개발본부를 신설하고 외부 인력을 영입을 늘리는 등 개발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태영건설은 당초 토목환경사업본부, 건축주택사업본부, 경영기획본부 등 3본부와 수주영업실, 기술연구소, 전주창원개발사업단 등 1실 1소 1사업단으로 조직을 구성했다.
크게 3본부로 구성됐던 조직은 지난해 개편에서 개발본부를 신설해 4본부로 체제로 전환했다. 총 27개였던 팀을 21팀으로 축소시키면서 조직을 한층 슬림화 했다. 수주영업실과 기술연구소, 전주창원개발사업단 등의 기능도 본부 내로 흡수했다. 신설된 개발본부는 개발영업팀, 마케팅팀, 디자인팀, 민자사업팀으로 구성된다.
개발본부를 신설한 이유는 공공공사 위주의 매출구조에서 탈피하고 상대적으로 마진율이 높은 개발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더불어 호황을 맞은 신규 분양 시장도 개발사업 강화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태영건설의 매출은 그동안 공공공사에서 대부분 발생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매출액의 71%를 공공공사에서 달성했지만 개발(자체)사업 비중은 16%에 그쳤다. 그동안 주력인 공공공사의 채산성이 저하되자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개발본부 신설은 지난해 이재규 사장이 선임된 이후 일어난 변화라 더욱 눈길을 끈다. 지난 2007~2008년 대표이사 사장직을 역임한 이후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이 사장은 6년 만에 사장 자리에 복귀했다.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면서 새로 선임된 이 사장에게 거는 기대감도 적지 않다. 개발본부 신설 역시 기획통으로 알려진 이 사장이 실적 개선을 위해 내놓은 방안 중 하나인 것으로 해석된다.
태영건설은 올해 광명 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사업을 비롯해 전주와 창원 군 부대 이전한 부지에 공동주택 개발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광명 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사업성 저하로 수년째 지지부진했던 사업이다. 호황을 맞은 신규 분양 시장 영향으로 사업성이 양호해지자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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