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순자산 100조 시대 눈앞…펀드수 1000개 돌파 [변액보험 운용분석]해외투자펀드 비중 5.6%로 증가…현대라이프 주식형 최고 수익률

이승우 기자공개 2015-07-16 06:32:00

이 기사는 2015년 07월 14일 15: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변액보험 순자산액이 90조 원을 돌파하면서 100조원 시대 개막을 예고하고 있다. 변액보험 펀드 갯수도 1000개를 넘어섰다. 변액보험 자산의 해외투자 비중이 점차 늘어나면서 투자 자산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변액보험의 보험사별, 펀드별 성과의 격차가 컸다. 특히 변동성이 큰 해외펀드의 성과가 들쭉날쭉했다.

◇순자산 90조·펀드수 1000개 돌파

The WM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23개 보험회사가 운용하고 있는 변액보험 순자산 규모는 90조 3953억 원이다. 지난해 말 순자산 규모 85조 5028억 원과 비교하면 5.7% 증가했다. 한번 가입하면 보험료가 정기적으로 납입되는 변액보험의 특성을 감안, 이 추세대로라면 내년 상반기 정도면 전체 순자산 규모가 100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상반기 동안 펀드 수는 976개에서 1051개로 증가했다.

변액보험 펀드 현황
(출처: The WM)

해외투자 비중이 늘어난 점이 주목됐다. 지난 상반기동안 국내투자 변액보험 펀드 규모가 77조 9022억 원에서 81조 6362 억원, 해외투자 펀드가 4조 1529억 원에서 5조1 523억 원으로 늘어났다. 해외투자펀드 순자산은 전체 변액보험 자산의 4.8%에서 5.6%로 반년 사이 0.8%포인트 늘어났다. 투자 자금의 증가와 더불어 미국과 유럽, 중국 증시 상승으로 인한 평가이익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비중이 줄고 대신 국내 채권형 비중이 늘었다. 작년 말 해외채권형(해외투자)의 순자산은 9909억 원으로 전체 변액보험 자산의 1.15%를 차지했다. 올해 6월 말에는 9792억 원으로 전체 변액보험 자산의 1.08%로 줄었다. 반면 국내투자 채권형은 15조 5381억 원(18.17%)에서 18조719억 원(19.99)% 2조 원 이상 늘어났다.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금리 인상 가능성에 해외채권형 펀드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은 2조 3752억 원에서 3조 512억 원으로 증가했다.

사별로 보면 대부분의 금융회사 변액보험 순자산이 늘었지만 BNP파리바카디프생명과 라이나생명의 자산 규모가 줄었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의 변액보험 순자산은 지난해 말 9871억 원에서 올해 6월 말 9457억 원으로 줄었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의 경우 펀드 수익률 부진과 더불어 변액보험 만기 도래로 인한 자연적인 순자산 감소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라이나생명의 변액보험 순자산 역시 2012억 원에서 1994억 원으로 감소했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 일명 '빅3'의 변액보험 자산 총합은 51조원으로 국내 전체 변액보험 자산의 56%를 차지했다. DGB그룹으로 인수된 우리아비바생명의 변액보험 자산은 DGB생명으로 이전됐다.

◇현대라이프 주식형 최고 성적

변액보험 펀드별로 수익률 편차는 컸다.

3333

전체 변액보험 펀드 중 지난 6개월간 수익률이 가장 좋았던 펀드는 현대라이프생명보험의 주식형 펀드였다. 메리츠자산운용이 위탁 운용사인 이 펀드는 6개월 수익률이 29.49%에 달했다. 다만 순자산액이 17억 원에 그치고 있는 소규모 펀드다.

전체 변액보험 펀드 중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BNP피파리바카디프생명의 'ELS프로적립형 1412'로 6개월 수익률이 -12.30%를 기록했다. 변액보험 펀드가 편입한 ELS가 조기상환되지 않을 경우 평가손실로 기록된다는 점을 감안해도 수익률이 낮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위탁운용사다. 순자산액은 7억 원 수준이다.

유형별로 보면 국내주식형펀드 중에서는 현대라이프생명보험의 주식형 펀드 성적이 가장 월등했고 라이나생명보험의 삼성그룹주형 펀드가 저조한 결과를 보였다. 라이나생명의 삼성그룹주 펀드는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펀드로 6개월 수익률 -1.16%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형 변액보험 펀드는 모두 플러스를 기록한 가운데 하나생명의 채권형이 1.97%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나생명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은 125억 원으로 운용사는 베어링자산운용이다.

해외주식형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것은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의 차이나주식형으로 22.36%를 기록했다.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자산운용이 위탁사로 순자산이 2억 원에 그친다. 해외주식형중 최악의 성적은 신한생명보험의 봉쥬르중남미주식형이 기록했다. 6개월 수익률이 -6.88%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위탁운용사다.

교보생명과 푸르덴셜생명, 하나생명, KDB생명, 에이스생명, DGB생명, 현대라이프생명 등 7개 생명보험사가 운용하고 있는 변액보험 펀드는 지난 6개월 동안 마이너스 없이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