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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샤 한국GM 사장 "임팔라 연 2만대 판매 가능" 국내 생산 지속 검토..가격 경쟁력 '강점'

박창현 기자공개 2015-08-12 08:29:00

이 기사는 2015년 08월 11일 13: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GM이 준대형 신차 임팔라의 성공을 확신했다. 기존 동급 모델과 비교해 최대 4배까지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국내 생산은 내수 판매량과 수출 가능성 등을 감안해 의사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한국GM은 11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준대형 세단 쉐보레 임팔라 신차 발표회에서 연간 판매 목표와 국내 생산 전략에 대해 밝혔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임팔라가 기존 모델인 알페온보다 3~4배 가량 더 많은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동급 모델이었던 알페온의 연간 판매량은 4000~5000대 수준이었다. 최대 2만 대까지 임팔라 판매가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그랜저와 K7, 아슬란 등 경쟁 차종 대비 높은 가격 경쟁력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이 인정한 안정성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몇 가지 조건이 충족될 경우 국내 생산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한국GM은 임팔라를 미국 공장에서 전량 수입해 판매할 계획이다. 한국GM이 내세운 조건은 국내 판매량과 수출 여부 등 크게 두 가지다.

호샤 사장은 "내수 시장 판매 추이를 살핀 후 국내 생산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내수 뿐만 아니라 중동과 호주 수출 가능성도 감안해서 생산 효율성을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생산의 경우 월 판매량 1000대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 한국GM은 올해 임금교섭 과정에서 월 판매량이 1000대를 넘기면 임팔라 국내 생산을 연내 재검토하기로 노동조합 측과 합의한 바 있다.

임팔라 외 다른 차종에 대한 수입 가능성도 열어뒀다. 호샤 사장은 "한국GM은 글로벌 기업이라는 강점이 있다"며 "이미 개발된 폭넓은 북미 포트폴리오를 국내 시장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SUV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는 점에서 후속 수입 모델로 RV 차량인 '에퀴녹스'와 '트레버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국 생산공장 철수설도 다시 한번 일축했다. 호샤 사장은 "한국GM은 국내 소비자에게 다양한 차량 선택권을 주기 위해 계속 한국에 남을 것"이라며 "임팔라 판매는 한국GM이 지속적인 성장하는데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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