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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캐피탈·생명에 자금지원 채권 발행해 캐피탈에 1000억 대환·생명에 500억 출자

한희연 기자공개 2015-12-07 10:05:30

이 기사는 2015년 12월 04일 15: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GB금융지주가 1500억 원을 채권시장에서 조달해 자회사를 지원했다. 자금조달 비용을 절감하고 자회사 자본비율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DGB금융은 지난달 6일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채권 발행 및 자회사 자금지원(DGB캐피탈)·출자(DGB생명보험) 계획'을 결의했다. 지주가 1500억 원의 채권을 발행해 1000억 원은 DGB캐피탈에, 500억 원은 DGB생명에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DGB캐피탈 지원의 경우 기존에 지주가 캐피탈에 지원한 대출금 1000억 원의 만기가 11월 23일에 돌아오는 상황에서 이를 대환발행하는 목적으로 이뤄졌다. 여전채 시장 환경 상 캐피탈 사가 자체 발행하는 것보다는 지주 회사채로 발행하는 편이 비용 면에서 저렴하다는 판단에서다.

당시 이사회에서 경영진은 사외이사들에게 "지주가 캐피탈에 지원한 만기대출금 1000억 원 상환을 위해 DGB캐피탈이 자체 채권을 발행할 경우, 최근 여전채 발행시장 악화로 조달비용 상승이 불가피하다"며 "지주의 회사채 발행경우와 비교해 연간 약 6억 원의 자금조달 개선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전에는 같은 만기였던 1000억 원을 이번 대환발행 시에는 3년 만기 500억 원, 5년 만기 500억 원으로 분산키로 했다. 유동성의 분산 관리를 위한 결정이다. DGB금융이 DGB캐피탈에 지원한 금전대여 총 잔액은 3350억 원 규모다.

DGB생명의 경우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을 통해 500억 원을 지원한다. 자본확충을 통해 경쟁력 있는 자본적정성을 제고하고 감독당국의 재무건전성 규제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사회에서 경영진은 DGB생명의 자체 재무건전성 개선 방안에 대한 사외이사들의 질의에 "국공채 중심의 안정적 자산운용, 금리 민감도가 낮은 신상품 판매 촉진으로 금리리스크를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자 이후 DGB생명의 자본금은 1736억 9900만 원이 된다. 지급여력금액은 2748억 원에서 3248억 원으로, RBC비율은 182.9%에서 216.2%로 33%포인트 가량 높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예상 출자 일자는 오는 18일이다.

이 같은 자회사 지원 계획을 위해 DGB금융은 지난달 23일 5년 만기 채권 1000억 원과 3년 만기 채권 500억 원을 발행했다. 이자율의 경우 5년물이 2.29%, 3년물이 2.0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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