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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gue Table]NH證 최고 실적, 실속도 '만점'..수수료 220억 돌파[ECM/수수료]대형 IPO 기반, 뒷심 발휘…한국·유진證도 짭잘

신민규 기자공개 2016-01-04 09:00:00

이 기사는 2015년 12월 31일 12: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5년 주식자본시장(ECM)에서 NH투자증권은 외형과 실속을 모두 챙겼다. 2015년 내내 한국투자증권과 박빙의 승부를 벌였지만 연말 기업공개(IPO) 실적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3년 연속 ECM 수수료 수입 1위를 지켰다.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까지 NH투자증권과 1억 원 미만의 격차를 유지했으나 연말 IPO 실적에서 밀려 선두 공략에 실패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유상증자, ELB 거래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전체 수수료 수입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KDB대우증권, 현대증권이 뒤를 이었다.

◇NH證 226억 수수료 수입…연말 IPO 러시, 한국證 따돌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5년 ECM(IPO·유상증자·ELB) 수수료 수입은 NH투자증권이 226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이 각각 185억 원, 96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KDB대우증권은 92억 원의 수수료 수입을 올렸다.

3분기까지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ECM 수수료 격차는 1억 원 미만일 정도로 박빙이었다. 상반기 한국투자증권이 알짜 코스닥 딜로 실속을 챙겨 1위를 굳혔다면 하반기부터는 NH투자증권이 대형 IPO 딜로 힘을 과시하는 형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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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처 역시 IPO 거래에서 갈렸다. NH투자증권은 IPO 주관을 통해 169억 원의 수수료 수입을 올렸다. 2위인 한국투자증권은 128억 원으로 41억 원 가량 차이가 났다.

NH투자증권은 2015년 최대 공모 규모였던 LIG넥스원(수수료 수입 21억 원) 대표주관을 비롯해 파마리서치프로덕트(14억 원), 흥국F&B(11억 원) 등으로 10억 원대 수수료 수입을 거머줬다. 이노션 상장 대표주관으로도 9억 원의 수수료 수입을 올렸다.

특히 연말까지 꾸준히 공모청약 일정을 수행한 부분이 막판 역전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NH투자증권은 4분기 무려 9건의 IPO를 성사시켰다. 제주항공(10억 원), 코리아오토글라스(8억 원) 외에도 덱스터(12억 원), 아이진(7억 원), 이에스브이(7억 원) 등 알짜 코스닥 딜을 밀어넣으며 저력을 과시했다.

당초 IPO 시장은 연말로 갈수록 기관투자가들의 외면 속에 수요예측 참패가 이어지는 분위기였다. 상반기 수익을 올린 자산운용사들이 대거 공모주 투자에 불참했지만 NH투자증권의 경우 투자자문사들의 반응을 이끌어내며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3분기까지 1위를 유지했던 한국투자증권은 4분기 단 2건(휴젤, 더블유게임즈)의 IPO밖에 성사시키지 못하면서 2위에 그쳤다. 한국투자증권은 1분기 NS쇼핑 IPO 대표주관으로 24억 원의 수수료를 챙긴 데 이어 2015년 기술성 특례상장 1호인 코아스템(450bp) IPO를 통해 18억 원의 수수료를 챙겼다.

3위는 유진투자증권이 차지했다. 선두권과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유상증자와 ELB 거래에서 독보적인 실적을 올렸다. 1000억 원 규모의 쌍방울 유상증자를 맡아 15억 원의 수수료 수입을 챙겼다. 이밖에 태양기전(5억 원), 파티게임즈(5억 원), 오리엔트바이오(5억 원), 대성산업(7억 원) 등의 유상증자를 주관해 짭짤한 수입을 올렸다.

상반기까지 순위권 밖이었던 KDB대우증권은 하반기 고군분투하며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IPO와 유상증자, 주가연계증권(ELB) 등 ECM 전반에서 고른 수입을 올렸다. 특히 IPO 거래에서 13건의 실적을 올린 점이 수수료 수입을 견인했다. 화장품 용기제조업체 연우의 IPO 주관을 통해 10억 원을 챙겼고 토니모리, 잇츠스킨 등 화장품 브랜드숍 상장으로 각각 9억 원 안팎의 수수료를 벌었다. 이밖에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전환사채 및 현대상선 BW(인수단) 발행으로 각 5억 원씩 벌었다. 현대엘리베이터 유상증자를 대표주관해 9억 원의 수수료 수입을 챙겼다.

이밖에 현대증권은 케어젠 상장 덕을 톡톡히 보며 ECM 수수료 수입 5위에 올랐다. 전체 ECM 거래 건수는 7건에 불과했지만 77억 원의 수수료를 벌었다. 화장품과 바이오기업의 성격을 모두 가진 케어젠의 단독 대표주관을 통해 무려 53억 원의 수입을 거머쥔 게 주효했다.

◇2015년 수수료 수입 1362억 원…2년째 1000억대 '훈풍'

2015년 주식자본시장(ECM)은 2014년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체 수수료도 그 만큼 늘었다. 2014년 당시 4년만에 처음으로 총수수료가 1000억 원을 넘어선 데 이어 2015년에는 수입이 더 올랐다. 30개 하우스가 총 1362억 원의 수수료 수입을 올렸다.

2010년 41개 하우스, 2232억 원에 달했던 ECM 수수료 수입은 2012년 27개 하우스, 773억 원으로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2013년엔 670억 원대로 더 줄었다.

전체 수입은 IPO 거래가 이끌었다. IPO 수수료 수입은 909억 원으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나머지 유상증자 수입 338억 원, ELB 수입이 115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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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수수료율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2015년 전체 수수료율은 139.25bp로 2014년 101.14bp에 비해 38.11bp포인트 이상 올랐다. 2011년 129.23bp 수준이던 수수료율은 2012년 153.28bp로 증가하는 듯했지만 2013년 84.65bp로 곤두박질쳤다.

거래종류별로 IPO 수수료율은 182.75bp로 2014년 132.39bp에 비해 크게 반등했다. 유상증자 역시 80.34bp로 2014년 57.43bp에 비해 올랐다. ELB의 경우 191.11bp로 2014년 311.63bp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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