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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제과, 24일 상장 심사대 오른다 거래소 예비심사 청구 40여일만…이르면 5월 유가증권시장 입성

김시목 기자공개 2016-03-23 08:06:44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2일 15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하는 해태제과식품의 상장 예비심사 통과 여부가 24일 판가름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KRX) 유가증권시장본부는 24일 상장위원회를 열고 해태제과의 예비심사 심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1월 해태제과와 주관사단이 예비심사를 청구한 지 약 40일 만이다. 해태제과는 상장적격 판정을 받으면 바로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해태제과가 적격판정 이후 신고서 제출 등 공모 절차를 본격적으로 밟을 경우 이르면 5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완료될 것"이라며 "옛 해태제과 주식 보유자들에 대한 논란은 이미 법적으로 해결된 사안이기 때문에 예비심사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해태제과가 신고서 제출 시 신주모집 중심의 공모구조를 내놓을 것으로 관측했다.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완료한 덕분에 구주매출 유인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다만 20%에 육박하는 과도한 자사주 물량 일부는 IPO 과정에서 매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해태제과는 지난 2010년 FI인 'KT-LIG에이스사모투자회사'에 상환전환우선주 포함 지분 470만여 주(의결권 기준 30.4%)를 537억 원에 넘겼다. 이 과정에서 2012년 9월까지 상장을 완료한다는 약속을 FI와 맺었다. 하지만 대외 환경 악화 등의 이슈가 불거지면서 무산됐다.

당시 해태제과는 FI 지분 일부를 상환하면서 2015년 2월까지 상장을 완료하기로 다시한번 약속했다. 하지만 지난해 역시 IPO가 좌초되자 회사채 발행(600억 원)을 통해 'KT-LIG에이스사모투자전문회사'가 보유 중인 상환전환우선주(400억 원)를 모두 상환하면서 FI들과의 관계를 정리했다.

다행히 상장을 앞둔 해태제과의 지난해 실적은 '허니버터칩'의 인기를 기반으로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108억 원, 450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대비 각각 18.9%, 106.2% 늘었다. 순익은 173억 원으로 같은 기간 212% 증가했다.

해태제과는 크라운제과가 지분 66.6%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등재된 가운데 윤경자(0.18%), 한국포장(0.13%) 등도 특수관계인으로 올라있다. 앞서 해태제과는 상장 정지작업의 일환으로 1월 주요 임원들에게 보유 중인 자기주식을 처분, 약 519만 주 가운데 47만 주 가량을 처분하기도 했다.

이번 딜의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공동으로 맡고 있다. 법무법인 세종은 발행 및 주관 법률 자문사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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