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주총에 기재부 국장 참관 '눈길' 권선주 행장 임기 마지막 정기주총...2015년 순익 1조 돌파 등 호실적
윤동희 기자공개 2016-03-28 09:40:28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5일 11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은행 주주총회에 이례적으로 기획재정부 국장이 참석에 눈길을 끈다. 지난해 개별 기준으로 당기 순익 1조 원을 돌파하고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순이자 마진(NIM)을 구현하는 등 호실적을 격려하기 위한 차원이란 해석이다. 이번 주총은 권선주 행장이 임기 만료를 두고 마지막으로 개회한 자리이기도 하다.기업은행은 25일 본점 대강당에서 제 55회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부의된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과 법개정에 따른 정관 일부 변경, 이사·감사 보수한도 승인 등 4건이다. 보수한도는 2% 증액됐는데 모두 정부지침에 따른 조치다.
눈에 띄는 것은 이원식 기재부 국고국장의 주총 참석이다. 기업은행의 대주주가 정부인 만큼 기재부 상황에 따라 위임받은 인사가 방문하는데 통상 현장에는 불참하거나 참석한다면 사무관이 오고 직접 국장이 참관하는 경우는 드물다.
은행 관계자는 "(기재부의) 주총 참석에 특별히 의미를 부여할 것은 없다"며 "다만 국장이 이렇게 주총에 직접 온 것은 이례적이긴 하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은행개별 기준으로 당기 순익 1조 239억 원을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91%로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의 마진율을 보였고 연체율은 0.45%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중소기업대출 시장에서는 점유율 22.3%를 기록, 2위인 국민은행과 8.9% 포인트의 격차를 벌려 선도은행으로서의 지위를 지켰다.
의례적일 수 있지만 IBK금융그룹이 아닌 기업은행 기준으로만 순익이 1조 원을 돌파하고 안정적인 경영성과를 이룬 것이 이 국장의 참석과 무관하지 않을 거란 분석이다. 1조 원이 넘은 건 2012년 이후 3년 만이다. 실적 외에도 기업은행은 지난 23일 기재부로부터 우수 국고채전문딜러(PD)로 선정돼 부총리 표창을 받는 등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열린 기업은행 주총은 권선주 행장의 마지막 정기 주총으로 의미가 있기도 하다. 정부에 전적인 권한이 있기 때문에 연임 여부는 알 수 없지만 권 행장의 임기는 올해 12월 말 만료된다. 총 임기는 3년이었으며 2013년 12월 선임됐다. 올해가 마지막 해인 셈이다.
권 행장은 주총 개회사를 통해 올해 기업은행의 비전과 중점 추진 사항에 대해 발표했다. 중소기업 사업과 수익기반 강화, ISA·계좌이동제 대응, 선제적 리스크관리 등 기본 업무에 충실 한다는 내용이다. 최근 권 행장의 국회 진출 가능성을 점치는 하마평이 많았으나 비례대표를 신청하지 않으며 출마설을 잠재웠다. 기업은행 본연 업무에 집중하며 올해 은행장으로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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