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C&S,폭염·착공지연에 3분기 부진 [건설리포트]매출·이익 감소, 누적기준으로는 성장...스틸사업부 '주목'
김경태 기자공개 2016-10-20 08:15:37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9일 10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림씨엔에스(DAELIM C&S)가 올 3분기 폭염과 착공지연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상반기까지의 선전으로 인해 누적기준으로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향후 주요 사업들을 정상적으로 진행시켜 7년 연속 실적 개선을 이룰지 주목된다.대림C&S의 올 3분기 매출은 68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0% 줄었다. 영업이익은 117억 원으로 14.56%, 당기순이익은 16.55% 감소했다.
대림C&S 관계자는 "콘크리트 사업의 경우 폭염으로 인해 시장물량이 180만톤에서 166만톤으로 감소한 것과 계절적 비수기가 겹쳐 부진했다"며 "일반파일의 경우 성장했지만, 대구경과 초고강도 파일은 울산시 송정지구 사업이 착공지연되면서 매출이 줄었다"고 밝혔다. 이어 "스틸사업은 서해선 5공구와 이천-충주 5공구 등 대형공사 착공 지연으로 매출이 줄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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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만 보면 부진했다. 하지만 상반기에 양호한 성적을 거둔 덕에 누적기준으로는 실적이 개선됐다. 3분기 누적 매출은 2105억 원으로 0.08% 늘었다. 영업이익은 7.45% 증가한 427억 원, 당기순이익은 13.56% 확대된 301억 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률은 1.39%포인트 높아진 20.30%다.
사업부별로 보면 콘크리트사업부가 가장 큰 역할을 담당했다. 콘크리트사업부의 3분기 누적 매출은 1444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8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체 97.17%에 해당하는 415억 원을 거뒀다.
대림C&S 관계자는 "콘크리트사업부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0% 정도 늘었다"며 "하루 생산량을 5400톤에서 6000톤으로 증가시키는 생산성 개선을 통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스틸사업부는 3분기 누적 매출은 660억 원으로 13.5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2억 원에 불과했다. 강교에서 영업이익 25억 원을 올렸다. 하지만 플랜트 사업이 제작준비로 인한 간접비용이 발생해 영업손실 13억 원을 나타냈다.
스틸사업부는 수주도 원활히 하지 못하고 있다. 대림C&S는 현재 스틸사업부 수주만 집계하고 있다. 콘크리트사업의 경우 선주문 후생산으로 진행되는 발주처 중심의 시장구조로, 수주 전망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스틸사업부 수주잔고는 올해 들어 감소 추세다. 3분기 말에는 1911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70% 줄었다.
대림C&S는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성장을 이뤘다. 올해도 실적 개선을 이루기 위해서는 4분기 스틸사업부의 성과가 중요한 상황이다. 대림C&S는 스틸사업부의 착수 지연 공사가 오는 11월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통해 74억 원 정도를 4분기 매출로 실현시켜 반전을 노릴 계획이다.
한편 대림C&S의 올 상반기 자산은 3765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1.23% 불어났다. 부채는 31.67% 줄어든 952억 원, 자본은 41.27% 늘어난 2812억 원이다. 부채비율은 36.16%포인트 낮아진 33.8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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