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11월 30일 15: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B자산운용이 최근 메자닌펀드를 잇달아 설정하고 있다. 지난 4월 나노스 전환사채(CB) 디폴트 이후 주춤했던 투자금 모집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B자산운용은 최근 'KTB메짜닌사모증권투자신탁제94호'를 출시했다. 판매사는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산업은행 세 곳이다.
KTB자산운용은 나노스 CB 디폴트 사태 이후 메자닌펀드 출시를 자제해 오다 지난 8월 설정을 재개했다. 이후 다섯 개 메자닌펀드를 잇달아 설정했고 지금까지 약 70억 원의 투자금을 모았다.
KTB자산운용은 투자금 모집을 위해 '절판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출시되는 펀드까지 전문투자형이 아닌 일반사모펀드로 설정해 1억 원 미만으로 투자하려는 수요를 공략하겠다는 복안이다.
KTB자산운용은 최근 설정한 펀드들로 투자가 확정된 메자닌 물량을 소화할 방침이다. 다음달 16일에는 디에이테크놀로지 신주부인수권사채(BW) 100억 원 인수가 예정돼 있다.
KTB자산운용 관계자는 "신생 운용사들이 대거 메자닌 투자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이라며 "1억 원 미만의 금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살리기 위해 절판 마케팅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나노스 디폴트 사태 이후 사후관리에 집중하느라 지난해에 비해 투자자 모집 성과가 미진한 면이 있었다"며 "내년부터는 최소가입금액을 1억 원으로 올려 더 적극적으로 투자금을 모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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