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해외부실 '주택사업'으로 막았다 [건설리포트]2만 7791가구 분양 매출·영업이익 껑충, 플랜트·전력 고전
고설봉 기자공개 2017-02-07 08:54:45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6일 10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이 지난해 실적 개선을 이뤄내며 부진을 말끔하게 씻었다. 2년 연속 매출 10조 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 달성에 성공하면서 2013년 어닝쇼크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난 양상이다. 해외 부실이 지속된 가운데서 GS건설이 호실적을 달성한 원동력으로 주택사업을 꼽는다.GS건설은 지난해 매출액 11조 360억 원, 영업이익 1430억 원, 순손실 202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2015년 대비 매출 4.38%, 영업이익 17.13% 각각 증가했다. 이자비용과 일부 국내외 사업장에서의 영업외비용 발생으로 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해외사업에서의 손실이 지속되며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해외사업이 집중돼 있는 플랜트부문과 전력부문은 100% 넘는 원가율을 기록하며 손실의 주범으로 꼽혔다. 그러나 토목부문과 건축부문에서 실적 개선세가 뚜렷했다. 특히 주택부문 선전이 수익성 방어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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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부문에서 주택사업 기여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GS건설의 주택건축부문은 연간 총 4조 814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연 매출의 약 43.62%를 담당했다. 지난해 GS건설이 해외에서 거둬들인 매출은 4조 9690억 원이다. 주택건축부문에서 이와 맞먹는 수준의 매출을 올렸다.
주택건축부문 매출의 64.68%가 주택사업에서 발생했다. 지난해 GS건설은 2만 7791가구를 분양하며 전국 곳곳에 주택부문 사업장을 늘렸다. 더불어 2014년 분양한 1만 4232가구 주택은 입주가 완료됐거나, 공사가 막바지에 다다랐다. 2015년 분양한 2만 8783가구 주택의 공사는 중반기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증가한 주택분양 물량을 기반으로 전국 사업장에서 수익인식이 본격화하면서 매출이 늘었다.
주택사업 매출 증가는 수익 증대로 이어졌다. GS건설은 주택사업 전반에 걸쳐 원가 관리에 성공하면서 수익성 향상을 이뤄냈다. GS건설의 지난해 전체 원가율은 95.60%를 기록했다. 그러나 주택원가율은 81.36%를 기록, 전체 원가율보다 약 14.24% 포인트 낮았다.
원가율 하락은 곧바로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GS건설의 전체 매출총이익률은 4.40%를 기록하는 데 그쳤지만 주택부문 매출총이익률은 4배가량 높은 17.80%로 집계됐다. 이는 다른 사업부문에서 부진한 수익성을 만회하면서 전체적으로 GS건설이 수익을 창출하는 밑거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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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의 경우 대부분의 주택사업이 정비사업과 외주사업으로 구성된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익성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GS건설은 전국에서 30개 단지, 총 2만 7791가구를 분양했다. 이 중 19개 단지, 1만 9714가구가 외주사업이다. 이어 7개 단지 5849가구가 정비사업으로 꾸려졌다. 자체사업은 4개 단지, 2228가구에 그쳤다.
고마진 자체사업장의 비중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체계적 원가관리가 이뤄지면서 수익성이 완만하게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GS건설 관계자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매출 성장면에서는 정상화를 이뤄냈지만 수익성 부문에서는 아직 보여 줄 것이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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