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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알라모6 매각 효과 '1분기에' 매각 대금 지난달 유입, 차익 300억대...부채비율 80% 진입 예상

이명관 기자공개 2017-02-09 08:22:37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8일 14: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CI가 알라모6 매각을 통한 재무개선 효과를 올 1분기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차익을 반영하면 부채비율이 80%대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버크셔 헤서웨이는 지난달 말께 OCI의 알라모6 인수대금 4529억 원의 납입을 끝마쳤다. 이로써 지난해 하반기부터 진행된 알라모6 매각 작업이 마무리됐다. OCI는 알라모6 원매자로 버크셔 헤서웨이로 특정하고 협상을 벌여왔다. 본계약은 지난해 12월 맺었다.

알라모6는 OCI가 2012년부터 미국에서 진행해온 대규모 태양광발전 프로젝트다. 당시 OCI는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전력기업인 CPS에너지와 400㎿(메가와트) 규모의 전력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발전사업을 시작했다. 알라모 프로젝트는 1~9까지 총 9개의 발전소로 구성돼 있다.

그런데 OCI는 2015년 하반기부터 태양광발전 프로젝트의 사업전략을 '건설 후 매각'으로 세웠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발전소에 대한 매각이 이뤄졌다. 현재 남아있는 발전소는 알라모 1·2·6플러스·8·9' 5개소 뿐이다. 이중 알라모 6플러스도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이다. 오는 8월 정도면 매각이 구체화 될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알라모6 매각이 최종 완료됨에 따라 OCI는 당장 올 1분기 눈에 띄는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OCI는 지난해 말 연결기준 부채 총계 2조 9840억 원, 자본 총계 3조 2630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91%이다. 다른 계정의 변동이 없다고 가정하면 부채비율 80%대에 무난히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OCI가 알라모6 매각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이 대략 300억 원대 수준일 것으로 분석된다.

OCI는 알라모 프로젝트 중 6·7호기 건설 자금인 6억 5000만 달러(약 7400억 원)의 40%를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해 조달했다. 통상 1㎿를 구축하는데 20억 원이 들어간다고 했을 때 알라모6(110㎿)에는 2200억 원 가량을 투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토대로 PF 조달 규모를 산출하면 대략 900억 원이다. 결과적으로 PF비용을 감안하면 이번 알라모6 매각을 통해 회사로 유입되는 자금은 3000억 원 중반대로 추산된다. OCI가 10% 안팎의 수준의 수익률을 올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거래를 통한 매각차익은 300억 원 수준인 셈이다.

OCI 측은 "10% 수준의 수익률을 올린 것은 맞지만 정확한 매각차익 규모는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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