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눈돌린 미래에셋대우 "엔비디아·구글 등 성장산업 주목" [thebell interview] 이영원 미래에셋대우 글로벌투자정보팀 이사
최필우 기자공개 2017-03-16 10:40:41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4일 13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해외 주식시장이 국내보다 높은 성장성을 보이면서 해외 종목 리서치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업체나 구글, 페이스북 같은 인터넷 플랫폼 기업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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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서를 책임지고 있는 이영원 미래에셋대우 글로벌투자분석팀장은 14일 "글로벌기업분석실은 종목 발굴과 유니버스 구성에 좀 더 집중하고, 글로벌투자정보팀은 일선 영업점에 해외 주식 관련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대내외 경제 상황과 관계 없이 해외 주식 투자를 늘려가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해외 주식시장이 국내 증시에 비해 유망하다는 것 뿐만 아니라, 성장성이 큰 산업과 기업이 주로 해외에 분포해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투자 비중을 늘려가야 한다는 것이다.
글로벌투자정보팀은 해외 종목 투자 키워드를 '4차 산업혁명'으로 정하고 관련 종목을 발굴하고 있다. 성장 산업이 제조업에서 정보통신기술(ICT)로 넘어가는 패러다임 변화를 감지하고, 이에 맞는 포트폴리오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복안이다.
이 이사는 "단기적인 주식 시장 흐름을 감안해 해외 주식에 투자하자는 게 아니라 성장 산업군 재편에 맞춰 고객 포트폴리오도 재정비하자는 것"이라며 "향후 경제 성장을 주도할 종목이 주로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는 만큼 이에 맞춰 투자 비중을 높여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성장성이 높은 종목으로 반도체 관련 주식을 꼽았다. 컴퓨터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시대를 넘어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시대가 도래하면 처리하고 저장해야 할 데이터 양이 많아지고, 이를 위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지난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끌었는데 단순히 두 기업이 선전했다기보다 세계적으로 반도체 관련주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추세"라며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엔비디아(NVIDIA)는 그래픽 처리 장치를 생산하는 업체인데, 지난해에만 주가가 3배 이상 올랐다"고 말했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인터넷 기업도 글로벌투자정보팀이 주목하는 종목이다. 선제적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해 압도적으로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사가 따라잡기 어려운 독과점 구조가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어도브,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도 주목할만한 종목으로 꼽혔다.
이 이사는 "반도체, 소프트웨어, IT 등 성장 산업군 관련 해외 종목으로 투자 유니버스를 구성하고 있다"며 "특정 종목에만 집중하는 것보다 성장 산업군이 변화하는 흐름을 이해하는 게 투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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