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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주택시장 훈풍에 12분기 흑자행진 [건설리포트]주택사업 확대로 수익성 배가…해외·플랜트 축소

고설봉 기자공개 2017-04-28 08:01:38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7일 14: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이 주택사업을 기반으로 2014년 1분기 이후 12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주택경기가 살아나는 가운데 주택사업을 확대하면서 실적 개선의 기반을 탄탄히 다졌다. 수익성에 기반한 경영전략이 가시화하는 모습이다.

GS건설은 올해 1분기 매출 2조 7135억 원, 영업이익 716억 원, 순손실 578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대비 매출 2.82%, 영업이익 145.93% 각각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순이익은 78억 원에서 마이너스(-) 578억 원으로 적자전환 했다.

GS건설 실적

전 부문에 걸쳐 매출이 줄어들었지만 주택건축부문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전체 매출이 증가했다. GS건설은 올해 1부기 주택건축부문에서 매출 1조 5500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동기 9390억 원대비 65.07% 증가한 수치다.

반면 주택건축부문 외 사업부문에서는 일제히 매출이 줄었다. 1분기 인프라부문 2930억 원, 플랜트부문 6950억 원, 전력부문 1550억 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대비 인프라부문 13.06%, 플랜트부문 40.51%, 전력부문 12.92%씩 매출이 축소됐다.

이에 따라 매출 구성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국내매출 규모가 큰 폭으로 신장되고, 해외매출이 대폭 축소됐다. 올해 1분기 GS건설은 국내매출 규모가 68.90%로 치솟았다. 해외매출은 31.10%로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1분기 국내매출과 해외매출은 각각 46.12%, 53.88%였다.

사업부문별로 이러한 차이는 더욱 커졌다. 주택건축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7.11%로 대거 높아졌다. 주택경기 호황으로 지난해 1분기 주택건축부문 매출이 35.58%로 치솟았었지만 그 비율이 더욱 커진 것이다.

플랜트부문 매출이 큰 폭으로 줄었다. 신규수주 자체가 대거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원가율 상승과 공기지연 등으로 플랜트부문에서 잇따라 영업손실이 발생한 이후 GS건설은 신규수주를 자제해 왔다. 이에 따라 플랜트부문은 지난해 1분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4.33%였지만 올해 1분기에는 25.64%로 줄었다.

인프라부문과 전력부문도 플랜트부문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다만 매출비중이 크지 않았던 만큼 큰 폭의 매출 축소는 없었다. 인프라부문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1분기 12.77%에서 올해 1분기 10.80%로 줄었다. 같은 기간 전력부문도 6.75%에서 5.71%로 매출 비중이 축소됐다.

GS건설 사업부문별 실적 및 수익률

수익성은 전체적으로 개선됐다. 다만 플랜트부문과 전력부문에서 손실이 더욱 커졌다. 그러나 주택건축부문에서 이익이 커지면서 플랜트부분과 전력부분에서의 손실을 상쇄했다. GS건설은 올해 1분기 매출총이익률 6.30%를 기록, 지난해 동기 4.80%대비 1.5% 포인트 끌어올렸다.

주택건축부문에서 매출총이익률 19.60%를 기록하면서 전체적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주택건축부문은 매출 기여도가 커지고, 수익성도 높아지면서 GS건설의 실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데 큰 공을 세웠다. 플랜트부분과 전력부문은 각각 매출총이익률 마이너스(-) 20.90%, 마이너스(-) 6.10%를 기록했지만 전체적으로 매출 비중이 작아지면서 전체 수익성 하락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매출총이익률이 올라가면서 영업이익률도 상승했다. GS건설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 2.64%를 기록, 지난해 동기 1.10%대비 두 배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다만 순손실이 578억 원 발생했다. 원-달러 환율이 1분기 말 1100원 초반 대로 떨어지면서 해외자산 평가액이 줄어든 탓이다. 이에 따라 지분법손실이 발생, 순손실로 이어졌다. 일시적 현상으로 현금흐름과는 무관하다.

신규수주에서도 주택부문의 기여도가 압도적이었다. 올해 1분기 GS건설 신규수주는 총 1조 9421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1조 7740억 원, 해외 1680억 원이다. 가장 많은 신규수주를 기록한 부문은 주택부문이다. 신규수주 1조 2190억 원이다. 뒤를 이어 건축부문이 4710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에 집중돼 있는 사업부문은 신규수주에서도 관망세가 지속됐다. 플랜트부문 1210억 원, 인프라부문 950억 원, 전력부문 360억 원 등 지난해 1분기대비 신규수주가 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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