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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개발, 대림산업 덕에 부채비율 800%대로 [건설리포트]1분기 흑자전환, 원가율도 개선…차입금 여전히 과중

이상균 기자공개 2017-05-08 08:16:12

이 기사는 2017년 05월 02일 10: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부채비율이 2000%를 넘었던 고려개발이 모회사인 대림산업의 자금지원 덕분에 급한 불을 끄고 있다. 부채비율은 800%대로 낮아졌다. 올해 1분기 당기손익이 흑자로 돌아서는 등 경영도 정상화되고 있다.

고려개발은 올해 1분기 매출액 140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627억 원) 대비 13.5% 감소한 금액이다. 영업이익은 11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줄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98.7% 급증했다. 당기순이익은 104억 원으로 전분기 357억 원의 적자에서 탈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67.3% 늘어난 수치다.

고려개발 관계자는 "건축 현장에서 공정이 원활하게 진행되면서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며 "설계 개선 등으로 원가율이 개선돼 수익성도 호전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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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점은 부채비율이다. 고려개발의 1분기 부채총계는 5864억 원, 자본총계는 717억 원으로 부채비율 817.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부채비율이 2731%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낮아진 수치다.

모회사인 대림산업의 긴급 자금지원이 이뤄진 덕분이다. 대림산업은 올해 1월 고려개발에 연 3% 금리로 500억 원을 대여한데 이어 2월에는 고려개발이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를 500억 원에 인수하는 방식으로 출자전환을 했다. 출자전환한 500억 원 중 280억 원은 대림산업이 고려개발에 대여한 자금이다. 나머지 220억 원은 기타 채무 등으로 구성됐다.

2000%가 넘었던 고려개발의 부채비율은 출자전환 덕분에 부채가 줄어들고 자본이 늘어나는 효과가 나타나면서 1/3 수준으로 하락했다. 자본잠식률도 50%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상장폐지 우려에서 벗어났다.

고려개발은 최악의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 부채비율도 높지만 차입금이 2934억 원에 달한다. 워크아웃 상태이기 때문에 연 이자율이 3%로 낮은 편이지만 매년 금융비용이 90억 원에 육박한다.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현금으로 차입금을 갚아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고려개발 관계자는 "골칫거리였던 의정부경전철 사업을 정리하면서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좋아지는 등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재무구조 개선에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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