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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운연합, 실무委 구성 완료 '첫발' 운영위원장에 정태순 장금상선회장…"실무회의 상시 개최"

고설봉 기자공개 2017-09-18 07:58:40

이 기사는 2017년 09월 15일 13: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해운연합(KSP)이 첫 발을 뗐다. 참여한 선주들이 한 자리에 모여 회의를 열고 운영위원회와 실무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KSP를 이끌 운영위원회 위원장에는 정태순 장금상선 회장이 추대됐다.

KSP는 지난 14일 첫 회의를 열고 운영위원회를 출범시키며 조직 구성을 완료했다. 예정대로 정태순 장금상선 회장이 운영위원회 회장을 맡는다. 이환구 흥아해운 부사장이 간사, 김용규 남성해운 사장이 감사를 각각 맡기로 했다.

운영위원회를 뒷받침 할 실무위원회 구성도 완료했다. 14개 선사의 전략·기획부서의 실장(상무급이상 임원들)들로 조직을 갖췄다. 실무위원장은 운영위원회 간사인 이환구 부사장이 맡는다.

실무위원회는 상근은 아니지만 수시미팅을 전제로 운영된다. 각 사의 입장이 실무위원회에서 모아진다. 과당경쟁 방지를 위한 노선 조정의 협의가 주된 의제로 알려졌다. 또 신규 항로 개척 등 한국 해운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이날 회의에는 고려해운, 남성해운, 동영해운, 동진상선, 두우해운, 범주해운, SM상선, 장금상선, 천경해운, 태영상선, 팬오션, 한성라인, 현대상선, 흥아해운 등 14개 선사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KSP 관계자는 "지난 7월에는 MOU를 맺은 것이고, 이번에는 아직 MOA는 아니지만 KSP가 정식 출범한 것으로 보면 된다"며 "조직을 구성하고 운영의 틀을 갖춘 것으로 협상 룰이나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는 아직 협의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조직 구성 및 출범으로 실무회의를 정식으로 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두달 정도 회의가 깊이 있게 진행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SP는 지난 7월 결성됐다. 선사들은 선복(선내 적재화물) 교환 확대, 항로 합리화, 신규 항로 공동 개설, 해외 터미널 공동 확보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더불어 회원사 간 협의를 통해 운영 원가를 줄이고 화주에 대한 서비스 품질을 재고해 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KSP에 참여한 14개 컨테이너 선사들의 올 7월 말 기준 선복량은 총 78만 6983TEU(twenty-foot equivalent unit)이다. 전체 보유 선박 수는 251척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지난해 기준 연간 매출 합계는 11조 776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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