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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건설, '평창 아이원 리조트' 인수 여력은? 지난해 말 보유 현금성 자산 99억원..계열사 지원 불가피

이명관 기자공개 2018-04-20 08:18:57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7일 16: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명레저산업 100% 자회사인 대명건설이 풍림산업의 '평창 아이원 리조트' 인수를 추진 중인 가운데 금융권 차입과 계열사 지원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된다. 대명건설의 자금여력이 인수자금을 홀로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기 때문이다.

대명건설은 최근 진행된 풍림산업의 조건부 인수자 선정 입찰에 참여했다. 대명건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은 풍림산업 자회사인 화인종합건설로 리조트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화인종합건설은 200실 규모의 분양형 리조트인 평창 아이원 리조트를 보유하고 있다.

대명건설이 제시한 가격은 화인종합건설의 최저 매각가 수준인 300억원 초반대로 전해진다. 예상 거래 금액을 감안할 때 대명건설이 단독으로 화인종합건설을 인수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2015년부터 리조트 사업 중심에서 주택과 토목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 하면서 외형이 급격히 확대됐다"며 "다만 단순 도급공사에 치우치다 보니 수익성 측면에선 성장이 더뎠다"고 말했다.

대명건설은 콘도·호텔 등 리조트 중심에서 주택과 토목으로 사업 영역확대를 꾀하면서 2015년부터 꾸준한 실적을 거뒀다. 2015년 매출액 2969억원, 영업이익 128억원을 거뒀다. 전년 매출액 1847억원, 영업손실 68억원으로 부진했던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개선세를 보인 셈이다. 이후 최근 2년간 매출액 3200억원대, 영업이익 80억원 안팎을 기록했다. 최근 4년간 평균 순이익은 4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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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쌓인 대명건설의 지난해 말 기준 보유 현금성 자산은 99억원이다. 유입된 현금 중 일부는 대여금 형태로 계열사 지원에 나선 탓에 현금성 자산이 100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대여금은 240억원 수준이다.

대여금을 회수한다고 하더라도 대명건설이 자력으로 화인종합건설을 인수하기엔 무리가 따른다. 보유 현금 중 일부는 사내에 유보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홀로 인수자금을 감당하기엔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며 "현재로선 금융권 차입보단 계열사 지원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계열사 중 지원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모회사인 대명레저산업이 꼽힌다. 대명레저산업은 국내 레저산업을 선도해온 업체로 1000억원이 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보유 현금성 자산은 127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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