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개선 신한BNPP운용, 성과급 14% 증가 [자산운용사 성과보수 분석] 임원 1인당 평균 1억 지급…펀드매니저도 일반직원으로 분류해 평가
최필우 기자공개 2018-04-23 10:44:13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9일 14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임직원 대상 성과보수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세를 이어가던 실적이 반등하면서 성과보수도 같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신한BNPP운용이 최근 발표한 '2017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임직원 대상 성과보수는 총 47억원이다. 이는 전년 41억원 대비 6억원(14.6%) 증가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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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보수가 증가한 것은 실적 개선 덕분으로 보인다. 신한BNPP운용의 지난해 순이익은 184억원으로 전년 대비 58억원(46%) 증가했다. 신한BNPP운용은 2015년(238억원)과 2016년(126억원) 연속으로 순이익 감소 흐름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 시기에 순이익과 함께 성과보수도 줄어드는 추세였지만 지난해 실적이 개선되면서 성과보수도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임원에게 지급된 성과보수는 3억원으로 전년 2억원 대비 1억원(50%) 늘었다. 지급 대상은 대표와 부사장 2인이다. 세 임원이 평균 1억원의 성과보수를 받은 셈이다. 2016년 임원 1인당 평균 6660만원을 받은 것에 비해 3340만원(50%) 증가했다.
직원에게 지급된 성과보수는 44억원으로 전년 39억원과 비교해 5억원(12.8%) 증가했다. 금융투자업무담당자에게 지급된 별도 성과급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BNPP운용은 대다수 운용사와 달리 금융투자 업무담당자만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보수체계를 두지 않고 있다. 임원급 펀드매니저가 없어 일부 운용역에게 주어지는 성과급은 직원 성과보수에 포함돼 지급되고 있다.
신한BNPP운용은 △수익성 지표(영업순이익, 영업이익경비율 등) △외형 지표(시장 지위, 특정 채널 판매액 등) △고객자산운용성과(유형별 운용 수익률 등)를 회사 전체 성과 측정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경영진의 경우 △업적 평가(그룹 KPI 달성도, 회사 KPI 달성도, 담당업무 KPI 달성도, 담당업무 전략과제 등) △상급자·동료·하급자 대상 다면평가가 평가 항목에 포함된다.
신한BNPP운용 관계자는 "회사 실적과 연동되는 보수체계를 가지고 있어 순이익 증가가 성과보수가 늘어나는 데 영향을 미쳤다"며 "펀드매니저의 경우 보수체계에서 별도로 분류하지 않고 백오피스 직원들과 다른 평가 항목을 적용해 성과를 측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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