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진흥공사, 해운사 평가방법론 마련한다 금융지원 위한 자체 신용평가 계획…민간 신평사 포함 자문회의 개최
고설봉 기자공개 2018-05-31 08:18:48
이 기사는 2018년 05월 30일 15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해양진흥공사(이하 해양진흥공사) 출범이 임박한 가운데 정부가 막판 담금질에 들어갔다. 해수부와 금융권, 신용평가사(이하 신평사) 등이 참여하는 회의를 열고 정책자금 지원을 위한 사전작업에 착수했다.30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해양진흥공사는 자체 신용평가방법론을 마련한다. 각 선사에 대한 자체 신용평가를 하기 위해서다. 해양진흥공사 설립과 함께 공사로 통합되는 해운거래정보센터에서 해오던 각 선사에 대한 평가의 전문성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해운거래정보센터(이하 해운정보거래센터)는 오는 6월 해수부, 금융권, 학계, 신평사 등을 포함한 조기경보자문회의를 개최한다. 해운정보거래센터에서 매년 추진해오던 회의를 올해는 해양진흥공사 출범에 맞춰 확대한다.
조기경보자문회의는 해운정보거래센터가 매년 2회씩 열던 정기회의이다. 해운거래정보센터가 월간으로 발행하는 비공개 리포트의 개선점을 찾기 위한 회의다. 리포트에는 시장동향, 선사별 실적 및 재무 상황 등이 실린다. 이 리포트는 외부에는 공개하지 않고 해수부가 정책자료로 활용한다.
회의에는 주로 해수부 담당자와 해운정보거래센터 당당자, 업계 및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해왔다. 구성원은 매번 조금씩 바뀌고, 총 7명 내외로 인원이 구성된다.
그러나 해운거래정보센터는 올해 회의에 민간 금융 전문가와 신용평가업계 전문가를 초청해 확대회의를 개최한다. 해양진흥공사 출범과 함께 각 선사들에 대한 금융 및 신용 지원에 대한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서다. 이미 해수부가 밝힌 대로 각 선사별 신용등급을 자체 평가하기 위한 사전 작업의 일환이다.
이번 자문회의를 통해 해운정보거래센터는 금융권과 신평사의 해운사에 대한 인식 등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특히 신평사들이 해운사를 평가할 때 어떤 기준으로 평가하는 지에 대한 평가방법론 등에 대한 자문을 구한다는 방침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해양진흥공사를 설립하면 자체 신용분석을 할 계획이 있어서 그에 맞춰 회의를 확대한다"며 "해운사들의 펀더멘털을 평가하는 데 있어 각 신평사들의 평가방법론 등을 문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월 정부는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해운사들에 대한 금융지원을 위해 진흥공사를 통해 자체 신용평가를 벌인다고 밝혔다. 해운업 불황으로 대부분 선사들이 민간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을 받지 못하는 것에 대한 배려 차원이다.
해양진흥공사는 자체 신용평가를 통해 각 선사들의 신용등급을 평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금융지원, 신용공여 등 직접 지원할 방침이다. 지표에 기반한 평가와 더불어 정성 평가도 벌인다. 영업력 및 인프라가 탄탄하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해운사에 대해서는 이를 평가에 반영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당초 정부는 신용등급 'BBB' 이상 해운사를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하기로 가닥을 잡았지만 이 경우 혜택을 보는 해운사가 20여곳에 그치는 만큼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신용등급 'BB' 이상 받은 해운사들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약 50여곳의해운사가 혜택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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