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진흥공사 사장 '물밑 경쟁'…누가 거론되나 5월초 공고 임직원 33명 채용…이재균·최장현·나성대 등 하마평
고설봉 기자공개 2018-05-02 08:22:08
이 기사는 2018년 04월 30일 08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밀고 나갈 한국해양진흥공사 신임 사장 선임에 물밑경쟁이 시작됐다. 해수부와 KDB산업은행, 한국자산관리공사 등에서 지원자가 몰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해양진흥공사에 흡수되는 한국선박해양이나 한국해양보증보험 사장도 후보로 거론된다.30일 해수부 및 해운업계에 따르면 한국해양진흥공사(이하 해양진흥공사)가 오는 5월 2일 공고를 내고 직원 신규채용에 나선다. 서류전형 및 면접 등을 거쳐 5월 말까지 인원 구성을 마쳐야 하기 때문이다. 7월 1일 출범에 맞춰 직원을 확충하고, 약 한달간의 준비를 거친 뒤 본격적으로 업무에 돌입한다.
채용 규모는 임원 4명, 직원 29명 등 총 33명이다. 임원은 대표이사 1명과 실장급(본부장) 3명으로 구성된다. 직원은 부장급을 제외한 차·과장급 29명이다.
기재부에서 정식 승인한 해양진흥공사 인력규모는 총 101명이다. 그러나 출범 초기 인력은 약 80여명 규모다. 이번에 33명을 뽑고, 한국해양보증보험 27명, 한국선박해양 12명, 한국해운거래정보센터 12명 등 총 51명을 고용 승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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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을 끄는 부분은 신임 사장 선임이다. 공고가 나기 전부터 하마평이 무성하다. 해수부 출신으로는 이재균 전 국토해양부 2차관과 최장현 국토해양부 2차관 등이 물망에 오른다. 이외 해양진흥공사에 흡수되는 나성대 한국선박해양 사장과 조규열 한국해양보증보험 사장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해운업계에서는 이 전 차관을 유력한 후보로 평가하고 있다. 경남 진주 출신으로 부산고와 연세대를 졸업했다. 이 차관은 행시 23회로 부산지방해운항만청 기획예산담당관, 해운물류국장, 정책홍보관리실장 등을 거쳤다. 해양진흥공사 설립에 가장 부합한 인물이란 평가가 나온다.
최 전 차관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최근까지 위동항운유한공사 사장을 지내다 돌연 사임하면서 하마평에 꾸준히 오르내리고 있다. 최 전 차관은 광주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고려대를 졸업했다.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이사장을 거쳤다.
나 사장은 국립 철도고, 서울시립대 행정학과 및 국방대학원을 졸업했고 재무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정책금융공사를 거쳐 KDB산업은행 부행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1월 한국선박해양이 출범할 당시 1대 사장으로 선임됐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일부에서는 금융쪽에서 온다는 말도 나오고 캠코, 해수부 출신들이 올 거라는 말도 돈다"며 "부사장 자리 2개가 만들어 질 줄 알았는데 본부장(실장급) 3자리만 만들어 지면서 나성대 사장과 조규열 사장의 급이 맞지 않는다는 얘기가 나왔고, 두 분도 해양진흥공사 신임 사장 하마평에 올랐다"고 말했다.
당초 해양진흥공사 경영진은 사장(대표이사) 1명과 부사장 2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장 1명과 본부장(실장급) 3명을 선임하는 것으로 기재부 승인이 났다. 한국선박해양보증은 해양투자본부로, 한국해양보증보험은 해양보증본부로 각각 전환됨에 따라 각 기관의 사장이었던 나 사장과 조 사장이 고용 승계할 경우 실장급으로 지위가 낮아지게 된다는 우려가 나왔다.
해양진흥공사는 흩어져 있는 해운관련 공적 지원 기능을 통합 수행하는 해운업 전문 지원기구다. 혁신경영본부, 해양투자본부, 해양보증본부 등 3개 본부로 구성한다. '해운재건 5개년 계획'에 발맞춰 국적선사들의 신조발주 지원, 신용 공여, 화물 확보 지원 등 업무를 수행한다.
오는 7월 법정자본금 5조원으로 설립된다. 초기 납입자본금 3조1000억원은 공사에 통합되는 한국해운정보거래센터 자본금과 정부의 항만공사 지분 및 해양수산부 예산(올해 1300억원)으로 마련된다.
앞서 해수부는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내 아이파크 C-1동 7층 전체를 임차해 해양진흥공사 사무실을 마련했다. 임대차 계약면적은 5996㎡이고, 사무실 전용면적은 237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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