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생명과학, 면역조절신약 임상 '순항' ARS 치료제 글로벌 임상2상 임박…美 정부기금 펀딩 논의 진행
서은내 기자공개 2018-10-29 08:18:16
이 기사는 2018년 10월 26일 16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지켐생명과학이 급성방사선증후군 치료제 임상 2상 진입을 목전에 뒀다. 급성방사선증후군(ARS) 치료제는 미 FDA로부터 신속심사 바우처를 획득해 임상 2상 만으로 시판 허가가 가능하다. 엔지켐생명과학은 2019년 내로 급성방사선증후군 치료제의 임상을 종료한다는 목표다. 개발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미국 국방성 등 정부 기금을 지원받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25일 엔지켐생명과학은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올해 초 마련한 상장 자금과 원료의약품 사업의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신약 개발에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며 "호중구감소증 및 구강점막염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2상이 순항 중이며 급성방사선증후군은 임상 2상 진입이 임박했다"이라고 밝혔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 2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신약개발업체다. 지난 9월에는 코스닥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5만6000원) 대비 12만200원(9월 21일 종가)으로 두배 이상 뛰는 등 시가총액이 한때 9000억원을 웃돌기도 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의 핵심 파이프라인은 세 종류로 40년 간 연구를 통해 개발한 생체면역조절 물질 'EC-18'을 기반으로 한 호중구감소증(CIN) 치료제, 구강점막염(CRIOM) 치료제, 급성방사선증후군(ARS) 치료제다. 그 중 앞선 두 가지는 글로벌 임상 2상이 진행 중으로 특히 구강점막염 치료제의 경우 신속심사 치료제로 지정됐다.
나머지 하나인 급성방사선증후군 치료제는 지난해 11월 미국 FDA에서 희귀질환 치료제로 지정됐다. 이어 올해 3월 신속심사 바우처까지 획득해 임상 2상만 마무리되면 시판 허가를 얻을 수 있다. 엔지켐생명과학 관계자는 "급성방사선증후군 치료제는 방사선을 쬐야 하므로 인체를 대상으로 임상이 불가능하며 '애니멀 룰'에 해당돼 원숭이를 대상으로 시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급성방사선증후군 치료제의 경우 연구개발 자금을 미국 정부 기관들로부터 투자 유치받기 위한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미 복지부 산하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러지 및 감염병 연구소(NIAID), 미 국방성(DoD), 미 보건부 산하 질병예방대응본부(ASPR), 미국항공우주국(NASA) 등이 꼽힌다.
엔지켐생명과학 관계자는 "정부 차원에서 핵 테러나 방사능 유출 등 재난 발생에 대비해 정부에서 전략 물자를 비축하고 있으며 이에 필요한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에 개발을 지원해준다"며 "엔지켐생명과학도 이를 지원받기 위해 기관 측과 펀딩에 관한 대화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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