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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케이, 가상통화 거래소 빗썸 인수 추진 비덴트 10회 CB 인수, 보통주 613만 4132주 전환 가능

신상윤 기자공개 2019-11-05 08:06:04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4일 09: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터테인먼트 업체 아이오케이컴퍼니(이하 아이오케이)가 코스닥 상장사 비덴트를 통해 가상통화 거래소 빗썸을 인수에 나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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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아이오케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비덴트 10회차 전환사채 25억원 규모의 콜옵션 취득 계약을 체결했다. 비덴트 보통주 613만 4132주로 전환할 수 있다. 이 물량은 오는 15일 납입을 앞둔 유상증자로 참여하는 비티원(611만 8000주)보다 많은 규모다.

아이오케이의 전환사채 전환가액은 주당 7364원이다. 지난달 31일 비덴트 종가 1만 1750원보다 낮아 수백억원의 평가 차익을 보고 있다.

아이오케이는 배우 고현정과 조인성, 가수 HOT 멤버 문희준·토니안·이재원, 방송인 이영자 김숙 등이 소속된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보유하고 있는 1000억원대의 현금성 자산을 통해 활발히 투자하고 있다.

아이오케이 최대주주는 최근 홈캐스트 주가 조작 사건 2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원영식 W홀딩컴퍼니 회장이다. 원 회장은 투자업계 복귀 후 빗썸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오케이 관계자는 "시가총액의 절반에 해당하는 447억원을 투자한 이유는 원 회장이 가상통화의 발전과 투자 안전성 등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라며 "비덴트를 통해 빗썸을 인수하고 비덴트의 실질적인 대주주가 되겠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시진핑 중국 주석이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암호법을 통과시키는 등 각국의 디지털 화폐를 구축하는 상황인 만큼 빗썸은 좋은 투자처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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