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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IB투자, 9년만에 '피엔에이치테크' 엑시트 코스닥 상장 후 빠른 의사결정···34억 투자해 140억 회수, 멀티플 4.11배 추산

이명관 기자공개 2021-05-04 09:05:41

이 기사는 2021년 04월 30일 16: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주IB투자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기업인 피엔에이치테크에 대한 투자금을 전액 회수했다. 첫 투자에 나선 지 9년여 만이다. 피엔에이치테크가 앞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례를 통해 코스닥에 입성했는데, 이후 곧바로 엑시트를 완료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주IB투자가 피엔에이치테크 보유 지분 47만주(10.41%)를 지난 23일 장내매도했다. 1주당 평균 단가는 2만2793원으로 회수 총액은 107억원이다.

해당 지분은 3개 벤처조합이 나눠서 보유해 왔다. 세부적으로 보면 'AJUIB-Advanced Materials전문투자조합' 19만6480주(4.35%), 'KoFC-아주 PioneerChamp 2011-8호 투자조합' 19만6480주(4.35%), '아주초기사업화투자조합' 7만7300주(1.71%) 등이다.

아주IB투자는 작년 6월과 8월, 올해 2월 기 회수한 32억원까지 고려하면 총 140억원 가량을 거둬들였다. 아주IB투자가 투자한 총액은 34억원으로 단순 멀티플로 보면 4.11배에 이르는 회수 성과를 기록했다. 아주IB투자 입장에서 보면 2012년 첫 투자 이후 9년여 만에 결실은 맺은 모양새다.

아주IB투자는 피엔에이치테크가 코스닥에 상장한 이후 적극적으로 자금 회수 움직임을 나타냈다. 피엔에이치테크에 투자한 재무적 투자자(FI)는 아주IB투자를 비롯해 산은캐피탈, 우신벤처투자, HB인베스트먼트, 대성창업투자, KB인베스트먼트 등이다. 이들 중 아주IB투자가 가장 먼저 손을 털고 나왔다.

아주IB투자는 상장 이후 주가가 오름세였던 피엔에이치테크의 상황을 고려해 발 빠르게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FI가 다수 포진해있는 만큼 존재했던 오버행 이슈도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오버행은 대량의 대기 물량을 의미한다. 주식시장에서 대량의 대기물량의 존재는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곤 한다. 대량의 대기물량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 자체만으로도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피엔에이치테크는 지난 2월 16일 코스닥에 이전 상장했다. 상장 첫날부터 주가는 오름세였다. 시초가는 공모가 1만8000원 대비 13.89% 높은 2만500원에 형성됐다. 이후 꾸준히 주가는 상승했고, 이 같은 흐름에 편승해 아주IB투자가 적극적으로 자금 회수에 나섰다. 이번에 장내에서 처분한 평균단가는 공모가 대비 27% 높은 가격이다.

아주IB투자가 자금을 회수한 이후에도 피엔에이치테크의 주가는 지속해서 상승 중이다. 남아 있는 VC와 기관투자자도 자금 회수에 본격 나설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피엔에이치테크는 2007년 설립된 OLED 디스플레이용 유기 전자 소재를 연구·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반사율을 최소화해 시야각을 개선한 고굴절 광학 소재를 만들며 OLED 소재를 만들기 전 단계의 원료를 제조·납품하고 있다.

현서용 피엔에이치대표는 대우 오리온전기, 한국 머크, 미국 플렉스트로닉스 등에서 일하며 디스플레이용 전자재료 소재 대부분을 해외에 의존할 당시 OLED 소재 사업에 직접 뛰어들어 창업했다. 일찍이 기술경쟁력을 높이 평가한 다수의 FI들은 피엔에이치테크에 잇달아 투자했다. 누적 투자금액은 총 145억원이다.

지난해 8월 피엔에이치테크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실시한 기술평가에서 '유기발광 화합물 제조기술'에 대해 A등급을 획득해 코스닥 소부장 특례 상장 요건을 충족했다. 이후 6개월여 만인 올해 2월 코스닥 입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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