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영화제작사 '엠메이커스' 인수한다 유명 감독 4인 공동 설립···구주+신주 묶어 지분 51% 확보, M&A 밸류 330억
이명관 기자공개 2021-07-09 08:06:17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8일 14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 ENM이 영화제작사 엠메이커스를 인수한다. 엠메이커스는 일명 스타 영화감독 4인이 공동으로 창업한 제작사다. CJ ENM은 엠메이커스 인수를 통해 영화 관련 콘텐츠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7일 VC업계에 따르면 CJ ENM은 엠메이커스와 주식매매계약(SPA)을 논의 중이다. CJ ENM이 엠메이커스 구주와 신주를 섞어 인수하는 구조다. 거래가 종결되면 CJ ENM은 지분 51%를 확보하게 된다.
거래가격은 168억원 수준이다. 전체 에쿼티 밸류를 330억원으로 평가한 셈이다. CJ ENM은 계약체결 이후 잔금을 납부하고 거래를 매듭지을 방침이다.
엠메이커스는 4명의 영화감독이 주축이 돼 2019년 7월 설립된 영화제작사다. 강제규, 김현석, 조의석, 이병헌 감독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지분율은 동등하다. 현재 이들은 모두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엠메이커스의 얼굴마담은 조성진 대표다.
강제규 감독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감독이다. 1996년 직접 시나리오를 쓴 '은행나무 침대'로 데뷔한 이후 굵직한 명작을 다수 남겼다. 대한민국 영화의 르네상스를 가져온 기념비적 작품 '쉬리'를 비롯해 1000만 관객을 돌파한 '태극기 휘날리며' 등이 대표작이다.
'공동경비구역JSA'를 만든 김현석 감독은 4년전 개봉한 작품인 '아이 캔 스피크'로 자신의 이름을 전세계에 알렸다. 과속스캔들로 화려하게 데뷔한 이병헌 감독은 2년전 극한직업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조의석 감독은 마스터를 비롯해 감시자들, 일단뛰어 등 다수의 명작을 남긴 감독이다.

영화감독들이 직접 제작사 설립에 본격 뛰어든 시기는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1년 소위 '스타'감독으로 불렸던 이들이 개인회사를 만들기 시작했다. '주유소 습격사건'과 '신라의 달밤'의 잇딴 성공으로 '흥행 감독'의 반열에 올라선 김상진 감독은 '감독의 방'이라는 영화사를 설립했다. '킬러들의 수다'로 이름을 알린 장진 감독은 영화기획 제작사 '수다'를 차렸다.
영화감독들이 직접 영화 제작사를 차린 이유는 제작자의 간섭을 받지 않고 하고 싶은 작품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이점때문이다. 제작자나 투자자의 간섭을 받다 보면 스토리 구성이나 배우 캐스팅부터 독자적인 색을 내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여기에 흥행성 나름 보장된 만큼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대박'이 나면 수입이 수십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J ENM은 유명 영화감독 4인방을 단번에 영입하면서 영화 분야의 콘텐츠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디어가 다변화하면서 콘텐츠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추세속에 대형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은 공격적으로 콘텐츠 라인업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VC업계 관계자는 "최근 콘텐츠의 소비자가 생산자가 되면서 그 다양성이 확대하고 있다"며 "이에 질과 양적인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중심으로 콘텐츠 관련 M&A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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