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JTBC스튜디오, 글로벌 공격 투자로 적자 감내미국 내 컨트롤타워 세팅…영업권 상각도 연말 진행 예정
김슬기 기자공개 2021-11-08 07:33:14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5일 18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TBC스튜디오가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나가며 적자를 감내하고 있다. 현재 미국 내 스튜디오 세팅 작업과 맞물려서 비용이 큰 폭으로 발생했다. 회사 측은 4분기에도 올해 인수한 스튜디오들의 영업권 발생으로 인해 상각이 지속될 것으로 추정했다.5일 제이콘텐트리는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3분기 방송 부문 매출은 580억원, 영업손실은 47억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25% 가량 감소했고 영업손실폭은 전분기(8억원)에 비해 확대됐다. 방송 부문의 실적은 JTBC스튜디오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본 실적을 의미한다.

제이콘텐트리의 사업부문은 크게 방송 부문과 극장 부문(메가박스중앙)으로 나뉜다. 회사 측은 방송의 경우 도쿄 올림픽 개최의 영향으로 캡티브향 드라마 방영 회차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고 OTT 동시 방영작 가속상각이슈가 지속되면서 영업 적자가 됐다고 설명했다.
제이콘텐트리는 6월말 기준 JTBC스튜디오 지분 54.23%를 보유하고 있다. JTBC스튜디오는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특히 올해 초 프리IPO를 통해 총 4000억원 가량의 자금을 유치하면서 투자에 속도를 냈다. 회사 측은 올해 투자로 4000억원 대부분을 소진했다고 밝혔다.
우선 지난 6월 미국 콘텐츠 제작사인 토네이도 엔터프라이즈 지분 80.01%를 1300억원 가량에 인수했다. 해당 회사는 미국 내 제작사 윕(wiip)의 모회사다. 여기에 클라이맥스스튜디오를 인수도 마쳤다. 드라마 제작사 프로덕션에이치, 콘텐츠지음 등도 인수하면서 13개의 스튜디오를 거느리게 됐다.
국내외 공격적인 인수로 JTBC스튜디오는 하반기 주요 작품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클라이맥스스튜디오는 넷플릭스에 첫 선을 보인 'D.P' 제작사다. 올 하반기 연성호 감독이 연출을 맡고 유아인, 박정민이 출연한 지옥도 오는 12월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윕에서 만든 '메어 오브 이스트타운'은 지난 9월 미국 에미상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다수의 흥행작을 냈음에도 해당 분기 적자를 낸 데에는 미국 내 스튜디오 세팅 초기 비용이 발생한 영향이 컸다. 지난 7월 JTBC스튜디오 아메리카와 JTS샤크홀딩스를 설립했다. 윕의 모회사 토네이도 엔터프라이즈는 JTS샤크홀딩스로 들어갔다. 미국 내에서 윕을 중심으로 콘텐츠 사업을 진행하지만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별도의 법인을 추가 설립한 것이다.

회사 측은 미국 사업 초기 적자 규모를 60억원 가량이라고 밝혔다. 해당 분기 방송 부문의 매출총이익은 49억원이었지만 판관비가 97억원 잡히면서 영업손실 47억원 발생했다. 미국 내 스튜디오 초기 비용이 적자 원인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궁극적으로 JTBC를 통한 캡티브 매출보다는 글로벌 OTT 매출을 늘려나가면서 매출 포트폴리오를 늘려나가겠다는 큰 그림이다.
다만 여러 제작사를 인수하면서 영업권이 발생, 추후 무형자산 상각이 진행될 예정이다. 회사별 투자 조건을 고려해 4~5년에 걸쳐 상각될 계획이다.
제이콘텐트리 관계자는 "4분기에는 드라마 편성이 정상화되면서 방영권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고 디즈니플러스나 넷플릭스 등에 방영될 작품도 있다"면서도 "연말에 올해 인수한 기업들의 상각이 진행될 예정이고 이에 대한 추정이 쉽지 않아 향후 시장과 보다 정확하게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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