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총액 10배 '껑충' 롯데렌탈, 주가 '반전' 카드될까 IPO 후 반년만에 주가 3만원 '반토막'...배당성향 30% 육박, 신사업 진출 전격 발표
김서영 기자공개 2022-02-11 07:37:35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8일 13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장 첫해를 보낸 롯데렌탈이 배당총액을 전년보다 10배가량 늘려 렌탈업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하락세를 보이는 주가를 반등하기 위한 카드로 주주 친화책을 선택한 것이다. 최대주주인 호텔롯데도 미소를 지을 전망이다.롯데렌탈은 7일 이사회를 개최해 2021 사업연도에 대한 배당을 결정했다. 주당 배당금은 900원으로 지난해 300원보다 3배 늘어난 액수다. 배당총액은 35억원에서 지난해 330억원으로 9.4배 뛰었다. 지난해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면서 신주 2486만4863주를 발행한 데 따른 것이다. 연결 기준 배당 성향은 29.07%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롯데렌탈은 배당에 적극적인 곳은 아니었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는 배당을 이어왔으나 이듬해인 2015년부터 5년간은 배당이 중단됐다. 이후 2019년 다시 결산 배당을 시작해 올해로 3년 연속 배당이 이뤄지고 있다. 2019년 당시 주당 배당금은 180원으로 올해 배당금과 비교해 5분의 1 수준이었다.

롯데렌탈은 "상장 후 주가 하락에 대한 주주 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기존 언급한 배당 성향(별도 기준) 30%에서 5%포인트(p)가 확대된 배당 성향 35%로 배당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렌탈은 지난해 8월19일 공모가액 5만9000원으로 IPO에 성공했다. 그다음 날 주가는 최고 6만900원으로 3.2% 올랐다. 이날 종가는 공모가액보다 하락한 5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후 주가는 우하향 곡선을 그리며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심지어 올해 1월 말에는 주가가 3만500원을 기록하며 최저점을 찍었다. 공모가액이 반토막 난 수준이다.

호실적의 '일등공신'은 장기렌터카와 중고차 판매가 꼽힌다. 비교적 운영비용이 낮은 전기차 판매를 확대해 장기렌터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또한 중고차 시장 호황에 따라 경매에 참여한 전문 판매업자(딜러) 수가 늘어났다. 롯데렌탈은 차량관리전문 자회사 롯데오토케어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중고차 품질과 판매가격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주가가 고전을 면치 못하자 롯데렌탈은 주가 부양을 위해 배당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특히 배당 확대 결정에는 당기순이익 증가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1134억원으로 2020년 동기(415억원)보다 173.2% 증가했다.
롯데렌탈 바람대로 주가가 반등할지 관심이다. 배당 정책을 발표한 다음 날인 이달 8일 정오 기준으로 주가는 3만4600원으로 전일 종가(3만4050원)보다 1.62% 올랐다.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내내 지속된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추가 성장 모멘텀 부족 이슈가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며 "최근 국내에서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을 보이며 주목받는 온라인 중고차 B2C 사업 진출 계획을 발표한 데 따른 반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렌탈은 이날 IR에서 "올해 하반기 중 온라인 중고차 사업 플랫폼 론칭을 계획 중이며 2025년까지 중고차 시장 점유율 8% 확보(대수 기준 2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배당 확대로 롯데렌탈의 최대주주인 호텔롯데가 얻을 배당 수익도 커질 전망이다. 호텔롯데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롯데렌탈 지분 37.8%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부산롯데호텔이 지분 22.83%를 보유해 2대주주에 올라 있다. 이들 지분율 합은 60.63%다. 배당총액 330억원을 지분율만큼 받게 돼 각각 125억과 75억원을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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