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이지스운용 증권부문 출사표…혼합형 펀드 내놓는다 이달 말 출시 예정…채권·리츠·공모주 투자 '삼중주'

윤종학 기자공개 2022-08-26 08:26:28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4일 14: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증권부문 신설 후 첫 펀드를 선보인다. 이지스자산운용에서 처음 출시하는 '혼합형 펀드'로 채권에 절반 이상 투자해 안정적인 배당 재원을 확보하고 나머진 리츠와 공모주에 투자해 추가 수익을 도모하는 전략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국내 채권과 리츠, 공모주를 병행해서 투자하는 ‘이지스 멀티인컴 일반사모투자신탁 제1호’의 투자자를 모집 중이다. 리테일, 기관을 대상으로 동시에 자금을 모집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달 말 펀드 결성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2년 만기 폐쇄형으로 설계됐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부동산, 인프라 등 대체자산에서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으로 투자 외연을 넓히기 위해 올해 4월 증권부문을 신설했다. 이번 펀드가 이지스자산운용 증권부문의 출사표이자 이정표인 셈이다. 사모펀드에 채권, 주식 외에 리츠를 담은 혼합펀드를 첫 상품으로 내놓으며 부동산 전문 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의 특징을 잘 담아냈다는 평가다.

이지스 멀티인컴 일반사모투자신탁 제1호는 대기업 및 금융계열사 중심의 우량채권과 상장리츠, 공모주에 투자하는 혼합형 펀드다. 안정적인 채권 이자와 상장리츠 배당을 통해 인컴수익을 수취하고 상장리츠 매매와 공모주 투자로 자본차익을 노린다.

펀드 자산의 50% 이상은 AA- 등급의 채권에 투자된다. 금리 인상기가 이어지며 채권 투자 매력도는 높아지고 있다. 이날 기준 AA- 등급 채권의 금리는 4.23%에 이른다.

리츠 투자는 적극적으로 매매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시장요인에 따라 등락하는 주가가 리츠 기초자산인 실물부동산의 펀더멘탈과 괴리가 생길 경우 종목 매매로 차익을 남기는 방식이다. 이에 더해 배당기준일마다 상장 리츠의 배당수익이 배당락을 웃돌 것으로 예상될 경우 매수에 나서 추가 수익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공모주는 미래 성장성이 높고 상장 후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는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전략이다. 통상 증시 변동성을 피하기 위해 신주상장 당일 매도하곤 하지만 이번 펀드에서는 시장 흐름에 부합하며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종목은 보유 기간을 늘리며 수익을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펀드의 채권 이자나 리츠 배당 등은 공모주에 재투자하는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첫 혼합형 펀드에 액티브 전략을 적극적으로 가미할 수 있던 배경으로는 운용역의 풍부한 경험이 꼽힌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증권부문 멀티에셋투자파트장으로 서성용 파트장을 영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를 거쳐 코람코자산운용 멀티에셋운용팀을 이끌었던 베테랑이다. 서 파트장은 여러 상품군을 혼합한 펀드를 성공적으로 운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펀드의 운용을 총괄한다.

이 펀드의 핵심운용역에는 이세중 멀티에셋투자3팀장도 있다. 채권과 공모주 투자를 담당한다. 이 팀장은 IBK기업은행 투자금융부, 코람코자산운용 멀티에셋본부 등에서 비상장기업 등 기업투자 전반에 잔뼈가 굵은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코람코자산운용에서 유사 펀드를 운용한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리츠 투자를 맡은 라진성 멀티에셋투자2팀장은 키움증권, 다올투자증권 등에서 10여년간 건설 및 부동산 애널리스트를 하며 리츠의 상장주식으로서의 특징과 기초자산인 실물부동산을 오랜 기간 분석했다.

이지스자산운용 증권부문은 내달 ‘이지스 1호 코스닥벤처펀드'도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펀드는 비상장기업의 지분 또는 주식연계채권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 운용역의 과거 트랙레코드를 바탕으로 투자회수(Exit) 가능성에 방점을 둔 운용에 나설 계획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부동산 전문 운용사로서는 이례적으로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으로 투자를 다변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4월 주식, 채권 등 증권형 상품 운용을 담당하는 증권부문을 신설했다. 장기적으로 주식, 채권형 공모펀드를 취급하기 위해 종합자산운용사 전환도 계획 중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