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새마을금고 또 출자' 카무르PE, 위너에코텍 펀딩 완료 프로젝트펀드 조성 완료…MG, 제임스텍·남경하이텍 이어 또 투자
감병근 기자공개 2022-09-20 07:49:22
이 기사는 2022년 09월 19일 13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카무르프라이빗에쿼티(카무르PE)가 반도체 테스트장비 부품업체 위너에코텍 인수를 위한 투자금 모집에 성공했다. 금리 인상 등으로 PEF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펀드 핵심 출자자로는 카무르PE와 인연이 깊은 MG새마을금고가 또 한 번 나섰다.1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카무르PE는 최근 위너에코텍 인수를 목적으로 하는 프로젝트펀드의 정관 날인을 완료했다. 프로젝트펀드와 인수금융을 포함, 총 투자금 규모는 38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를 고려하면 프로젝트펀드는 200억원 안팎 규모로 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카무르PE는 이번에 모집한 투자금으로 위너에코텍 지분 75% 가량을 인수한다. 나머지 지분 약 25%는 기존 오너가 보유하는 형태로 일종의 공동 경영을 펼칠 계획으로 전해진다.
이번 프로젝트펀드 투자자(LP)로는 MG새마을금고, 신한캐피탈 등 복수의 금융기관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MG새마을금고는 제임스텍, 제이제이툴스, 남경하이테크 등에 이어 이번 투자에서도 카무르PE가 조성하는 프로젝트펀드의 핵심 출자자로 나서기로 결정했다.
최근 금리 인상 등으로 PEF 투심이 악화되면서 카무르PE 역시 이번 펀딩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MG새마을금고가 핵심 출자자로 든든하게 버텨준 것이 투자금 모집을 완료하는 데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전언이다.
업계에서는 금융기관 LP들이 카무르PE의 투자금 회수(엑시트) 성과를 높게 평가,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카무르PE는 모델솔루션, 알파칩스, 제임스텍, 윌비에스엔티 등에 투자한 뒤 순조롭게 엑시트에 성공했다.
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카무르PE가 엑시트에 성공한 포트폴리오 상당수는 MG새마을금고와 캐피탈사가 주요 LP로 참여했다”며 “이 때문에 금융기관 LP 사이에서는 카무르PE의 평판이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카무르PE는 위너에코텍 성장성에 베팅했다. 위너에코텍은 사출성형 및 금형설계 기술을 활용해 반도체 번인테스트(Burn In Test) 장비에 들어가는 소켓 부품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번인테스트는 반도체 생산 후공정 과정으로 고온, 고압 등의 상황에서 반도체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지 가려내는 검사를 말한다.
최근 반도체 성능이 높아지고 제품도 다양해지면서 번인테스트 장비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반도체 제조 대기업 역시 증설을 유력하게 논의하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증설이 본격 추진될 경우 위너에코텍처럼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한컴라이프케어, 경북 산불 호흡보호장비 정비 지원
- [게임사 인건비 리포트]'효율 치중' 더블유게임즈, 미래 성장 '안갯속'
- [thebell interview]"젠시, AI가 상품 소개 작성…로봇 촬영까지"
- LG이노텍·LG디스플레이, 유리기판 사업화 시동
- [Company Watch]시노펙스, 반도체 필터 성장에 혈액투석 신사업까지 '본궤도'
- [i-point]제이엘케이, 'JLK-LVO' 혁신의료기기 통과
- [i-point]포커스에이아이,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유공 표창장 수상
- [thebell interview]"매출 1000억 이어 신사업 두 마리 토끼 잡을 것"
- [Red & Blue]테마 바람 탄 아이스크림에듀, 사업 경쟁력 '재조명'
- 제노스코 '상장 불발' 이후, 오스코텍·메리츠 복잡한 셈법
감병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명은진 룩센트 상무 "신사업 본궤도, 컨설팅 경쟁력 기반 차별화"
- 중부CC 매각 속도전, 홀당 가격 100억 가능 관측
- 글랜우드PE, 3호 펀드 1조 규모로 내달 1차 클로징
- [LP Radar]'역대 최대 출자' 산재기금, PEF 시장 존재감 커진다
- 대형 조선사, SK오션플랜트 관심 배경 '신규 야드'
- 젠틀몬스터, 구주 거래 밸류 3조 못 미친 이유는
- [애경그룹 리밸런싱]애경산업 몸값 6000억 현실성 있나 'PE들 회의적'
- '구주 취득' 룩소티카, 젠틀몬스터 지분 20% 확보
- 신생 코발트인베-VCM 컨소, 엠플러스운용 인수 완주할까
- 애경그룹, AK플라자 대신 중부CC 파는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