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폐 문턱 넘은 '골드앤에스', 대주주 손바뀜 속도 신승호 대표 비롯 경영진 참여 조합 장외 계약, 215억 규모 주식·CB 거래…내달 11일 완료
신상윤 기자공개 2022-10-21 08:13:05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8일 16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장폐지 문턱을 넘어 기사회생한 '골드앤에스' 대주주들이 잇따라 손바뀜을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신승호 골드앤에스 대표 등이 출자한 투자조합들은 이달에만 215억원에 달하는 주식 및 전환사채(CB)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증시가 불안정한 상황을 보이는 과정에서 상폐 기로에 있던 골든앤에스에 배팅했던 투자자들은 2배 이상의 차익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골드앤에스 대주주들의 주식 및 CB 매각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제이엠케이 투자조합'은 지난 11일 보통주 270만6000주(7.47%)를 전량 매각하기로 했다. 매수자는 뉴세이트컴퍼니 외 1인이다. 주당 거래가격은 1410원으로 책정됐다.
같은 날 '블루 제5호 투자조합'도 동일한 조건으로 개인 2명과 보통주 250만8000주(6.92%) 매각 계약을 맺었다. 또 '코스모스 제3호 투자조합'도 이날 타브뮤직 등에게 17회차 CB를 141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모든 거래는 다음달 11일까지 잔금 거래를 마치면 양수도까지 마칠 예정이다.
이번 거래로 골드앤에스 대주주들은 최소 2배 이상의 차익 실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제이엠케이 투자조합과 블루 제5호 투자조합은 2020년 12월 골드앤에스 유상증자에 참여해 액면가(500원)에 신주를 인수했다. 코스모스 제3호 투자조합도 같은 시기 골드앤에스 17회차 CB를 50억원에 사들였다. 전환가액은 500원이다.
최근 골드앤에스 주가가 4000원을 넘어서 거래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 주식을 매수하기로 한 상대방도 장내에서 차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골드앤에스는 영어 교육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상장사로 전신은 더블유에프엠(WFM)이다. 더블유에프엠 시절을 포함해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 등 수차례 손바뀜을 거치며 상장폐지 기로에 섰었다. 2020년 11월 현 최대주주인 '에스제이더블유&골드투자조합'에 인수되며 회생 절차를 밟았다. 올해 4월 한국거래소가 상장 유지를 결정하면서 거래도 재개됐다.
이번 장외 거래에 나선 투자조합은 모두 골드앤에스 주요 경영진인 신승호 대표를 비롯해 신필순 사내이사, 양홍걸 사내이사 등이 출자한 곳이다. 이 투자조합은 골드앤에스의 전신인 더블유에프엠이 회생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상장 유지가 불확실함에도 투자를 결정한 곳이다.
골드앤에스는 영어 교육 사이트 '시원스쿨'을 운영하는 '에스제이더블유인터내셔널'과 배우 등 매니지먼트 전문기업 '골드메달리스트'가 각각 50%씩 출자해 만든 '에스제이더블유&골드투자조합'이 66.26%의 최대주주 지배력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회생 과정에서 시원스쿨랩과 아라어학원 등 영어 교육 중심으로 사업을 집중했다.
올해 들어 상장 유지와 주식 매매가 재개되면서 인수 과정에서 출자했던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골드앤에스가 앞서 2020년 12월 진행했던 유상증자에 참여한 '스텔라 제2호 투자조합'은 주식 매매 재개 직후 장내에서 많게는 10배 가까운 차익을 실현해 눈길을 끈다. 특히 이 투자조합에는 골드메달리스트 소속 연기자이자 영화 '아저씨' 등에서 열연한 김새론 배우도 출자해 수억원의 차익을 실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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