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 '다스코', 신재생에너지 사업 강화 집중 내달 주총서 '수소연료 발전·EPC' 정관 반영, 태양광·풍력 이어 다각화…컨소시엄 참여 추진
신상윤 기자공개 2025-04-21 07:38:37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8일 07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문건설업을 영위하는 '다스코'가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진출해 경험을 쌓고 있는 다스코는 수소연료전지 분야로 영역을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다스코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차기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다스코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내달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했다. 이날 주주총회는 정관 내 사업목적에 △환경전문공사업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수소산업 건설업 등 3개를 추가하기 위함이다.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스코는 1996년 설립된 도로안전시설물 전문기업 '동아기공'이 모태다. 국내 최초로 해외 안전성을 인정받은 '충격 흡수용 고규격 가드레일'을 개발해 사세를 키웠다. 당시 정부 주도로 국가 기간망인 도로 건설에 속도가 붙으면서 다스코 가드레일은 안전성 등을 이유로 수요가 급증했다.
다스코는 금속창호·지붕건축물조립공사업 부문에서 2024년도 시공능력평가액 기준 1063억원으로 16위에 이름을 올린 전문건설사다. 여기에 데크 플레이트와 같은 건축자재 및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신재생에너지는 다스코가 최근 몇 년간 힘을 싣는 영역이다. 2017년부터 태양광 관련 △육상구조물 시공 1.1GW, △수상태양광 시공 0.2GW △O&M 0.56G 등 실적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에는 514억원 규모의 제주수망태양광 EPC를 수주하는 등 성과가 본격화하고 있다. 다스코는 중소기업으로 홀로 진행하기 어려운 에너지사업 발굴을 위해 다수의 태양광, 풍력 발전사업에 지분 투자 등의 형태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다스코 에너지사업부가 거둔 매출액은 500억원 규모다. 연결 기준 전체 매출액 3120억원의 1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이번에 추가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업이나 수소산업 건설업 등은 미래 먹거리로 반영될 사업들이다.

수소연료전지의 경우 태양광과 풍력이 대규모 공간이 필요하고, 특정 시간대에만 발전이 가능한 단점을 보완할 수 있어 유망한 발전기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스코는 국내외 대형 건설사나 발전운용사 등과 컨소시엄 형태로 사업에 진출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다스코 관계자는 "수소 관련 발전소 시공 등에 참여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준비했는데 진출할 기회들이 있어 사업목적에 반영하고 본격화하려는 것"이라며 "현재로선 단독으로 진행하는 것보단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경험을 쌓아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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