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 건기식 쟁탈전]웅진그룹, '맞춤형 설계' 건기식 시동 건다단순 유통·판매 접고 '웅진헬스원' 신설, 소분 판매 정기구독 서비스
이우찬 기자공개 2022-11-14 08:12:17
[편집자주]
국내 건강기능식품시장이 지난해 처음으로 5조원 고지를 돌파했다. 코로나 19 팬데믹과 맞물려 건강 관련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관련 규제가 대폭 완화되면서 더욱 빠르게 덩치를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이 단기간에 팽창하면서 식품과 화장품 및 제약 업종 기업들이 잇달아 출사표를 던지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건기식 매출 상위 주요 기업들의 사업 현황과 재무 등 경영 전반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1일 13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웅진그룹이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사업 확장에 공을 들인다. 개인 맞춤형 건기식 설계 콘셉트로 시장 차별화에 나선다.웅진그룹에서 건기식 사업을 하는 계열사로 웅진투투럽과 웅진생활건강이 있다. 웅진투투럽은 에스테틱 브랜드 '더말로지카', 건기식 브랜드 '블루검' 등 글로벌 유수 브랜드 제품을 수입해 유통하는 곳이다. 윤석금 회장의 장남 윤형덕 대표가 이끌고 있다. 웅진생활건강은 국내 건기식 제품을 유통했다. 방문판매 방식 등을 활용했다.
최근 건기식 사업 법인으로 웅진헬스원이 설립됐다. 기존 법인 웅진생활건강은 지난 8월31일자로 사업을 종료했다. 웅진헬스원을 신설해 사업 방향성을 구체화하고 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웅진생활건강이 하던 다단계 판매, 방문판매는 웅진헬스원의 사업 목적에 없다.
등기에 따르면 신승철 대표가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1963년생인 신 대표는 한양대 교육학을 졸업했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획득했다. 30년 이상 웅진그룹에 몸을 담았다. 웅진씽크빅 미래교육사업본부장 상무, 웅진코웨이(현 코웨이) W영업본부장 전무, 웅진씽크빅 부사장, ㈜웅진 렌탈사업본부장 부사장, ㈜웅진 대표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웅진헬스원은 맞춤형 건기식 시장에 주목한다. 대통령 주치의를 지낸 송인성 서울대 명예교수와 민경업 서울대 명예교수가 설계한 문진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건기식 추천서비스인 '백세건강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업 초기 단계로 최근 건기식 ODM 기업 코스맥스엔비티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기존 웅진생활건강이 하던 건기식 단순 유통·판매에서 벗어나 개인별 문진을 기반으로 맞춤형 방식의 사업으로 특화하는 것"이라며 "소비자에게는 정기구독 형태의 배송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 식습관, 수면 패턴, 만성질환 등 건강 상태를 분석하면 개인별로 특화된 영양소를 함유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술을 자주 마시고 장이 좋지 않은 사무직 종사자에게는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 D, 밀크시슬을 한 포에 담은 건기식을 제공할 수 있다. 이 시장은 미국, 호주, 일본 등 의료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돼 있지만 국내는 초기 단계다.
이 같은 맞춤형 건기식 추천·소분 사업은 현행법상 불가능했으나 산업통상자원부가 2020년 4월 규제특례심의위원회에서 샌드박스(규제 특례) 대상으로 선정하며 허용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4년 6월까지 맞춤형 소분 건기식 판매를 위한 법 개정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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