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3년 만에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 교체 조상현 전무 물러나고 이태훈 전무 승진 후 선임...해외판매 컨트롤타워
조은아 기자공개 2023-01-11 08:16:00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9일 07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아가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을 3년 만에 교체했다. 기존 본부장을 맡고 있던 조상현 전무가 자리에서 물러나고 이태훈 전무가 새로 선임됐다. 기아의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은 현재 기아의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는 송호성 사장이 직전까지 지냈던 자리다.9일 기아에 따르면 조 전무가 올 초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에서 물러나 현재 비상근 고문으로 재직하고 있다. 조 전무는 2020년 3월 기아 대표이사로 선임된 송호성 사장의 뒤를 이어 글로벌관리사업본부장을 지내왔다.
글로벌사업관리본부는 기아의 해외 판매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곳이다. 전사적 관점에서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생산과 판매 조정을 통해 사업 운영을 최적화하는 역할을 한다. 국내 사업을 국내사업본부가 책임진다면 해외 사업은 글로벌사업관리본부가 책임진다.
글로벌사업기획사업부와 글로벌사업관리사업부 등 2개 사업부로 나눠져 있으며 그 아래 7실 18팀으로 이뤄진 거대 조직이다. 본부장은 전무~부사장급이 주로 맡았고 아래 부장과 실장, 팀장 등은 상무급 임원들로 채워져 있다.
이태훈 전무의 본부장 선임이 더욱 주목받는 건 현직 사장을 배출해낸 자리이기 때문이다. 송호성 사장은 오태현 전 부사장의 뒤를 이어 2018년 초부터 2020년 3월까지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을 지냈다. 이 자리에서의 성과를 인정받아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셈이다.
기아가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을 교체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해 기아의 글로벌 판매량은 나쁘지 않다. 기아는 지난해 국내와 해외를 더해 모두 290만3619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4.6% 증가한 수치다. 특히 국내 판매가 1.1%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해외 판매는 5.4% 증가해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현대차와 비교해도 해외 판매 실적은 오히려 좋은 편이다. 현대차의 지난해 해외 판매는 2.9% 증가했다. 단순 실적 부진의 책임을 물었다기보다는 인적 쇄신 차원에서 교체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태훈 전무는 1968년생으로 홍익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전임 조상현 전무보다는 5살 어리다. 이번에 전무로 승진하면서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에 선임됐으며 직전까지는 아태권역본부장을 맡았다. 이전에는 수출기획팀장, 글로벌사업기획실장 등을 지냈다. 2017년 이사대우로 승진하며 임원이 된 뒤 5년 만인 지난해 말 전무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에선 비교적 빠른 속도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에서 아태권역본부장이 승진한 점도 눈에 띈다. 현대차에서는 이영택 아태권역본부장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글로벌 권역별 판매목표 가운데 아시아태평양(아태)권역의 성장 목표치를 가장 높게 잡았다. 현대차는 26만1000대, 기아는 15만8000대 등 모두 41만9000대를 목표로 잡았는데 이는 전년 실적 32만9000대보다 27.4% 늘려 잡은 수치다. 지난해 권역별 판매량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현대차와 기아 모두에서 아태권역본부장이 승진한 걸 보면 어느 정도는 목표 달성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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