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2000억 공모채 발행 나선다 이르면 이달말 발행 목표, 증액 가능성도…AA급 훈풍 덕볼까
이정완 기자공개 2023-01-13 07:50:12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0일 15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호텔신라가 공모 회사채 발행을 준비 중이다. 상반기 중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를 상환하기 위한 목적으로 관측된다. 최근 AA급 이상을 중심으로 회사채 수요가 회복되고 있어 조달을 서두르는 모습이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 내로 제73회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발행규모는 2000억원으로 계획하고 있다. 현재 주관사단을 꾸리고 있는 단계로 알려졌다. 만기 구조는 2년물, 3년물, 5년물 사이에서 결정되는 것이 유력하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만기가 다가오는 회사채를 차환하기 위한 조치로 파악된다. 오는 4월 2020년 발행한 2600억원 규모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호텔신라는 우선 2000억원으로 회사채 발행 계획을 세웠지만 시장 반응에 따라 증액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호텔신라는 지난해에도 증액 발행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 코로나19의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된 덕이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회사채 발행에서 2500억원을 모집할 예정이었는데 수요예측에서 9000억원이 몰리면서 3500억원으로 조달 규모를 키웠다. 2년물 1200억원, 3년물 2000억원, 5년물 300억원으로 짜였다. 당시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었다.
호텔신라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전까지 AA0를 유지했지만 팬데믹으로 인해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2020년 말 한노치 하향 조정됐다.
지난해부터는 리오프닝 기조에 따라 호텔·면세 사업 실적이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추세다. 지난해 3분기까지 연결 기준 매출 3조6221억원, 영업이익 850억원을 나타내 전년 동기 매출 2조6493억원, 영업이익 938억원에 비해 영업이익은 소폭 줄었으나 뚜렷한 외형 성장세를 보였다.
호텔신라는 최근 AA급 이상 우량 회사채를 중심으로 투자 수요가 몰리는 시장 분위기에도 기대를 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 레고랜드 채무불이행 사태 이후 단기자금시장이 경색된 탓에 우량 회사채도 미매각이 발생했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1월 첫째 주 진행된 KT, 이마트, 포스코, 연합자산관리, LG유플러스 수요예측에서 12조가 넘는 자금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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