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15대 VC협회장 선거 '해피엔딩'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 선임, '화기애애' 분위기 속 이취임식
이명관 기자공개 2023-02-17 14:54:33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7일 14: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15대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선거는 협회 설립 이후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선거전으로 진행됐다. 처음으로 복수 후보가 선거전에 나서면서 내홍을 겪기도 했다. 다행히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우여곡절 끝에 단독후보로 추대된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는 환영속에 신임 협회장으로 선출됐다.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2023년도 정기총회를 열었다. 선거 과정이 다사다난했던 탓에 제15대 협회장 이취임식이 열리는 총회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15일 2차 이사회가 열린 지 이틀 만에 열린 정기 총회에는 벤처캐피탈 대표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총회에는 협회 소속 대표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엔 부회장단과 임원진은 몇몇 외부 일정이 있는 인사들을 제외하고 대부분 참석했다.
대체적으로 표정은 밝았다. 업계에서 오랜시간동안 한솥밥을 먹고 있던 전우들이어서 그런지 서로에게 안부를 묻는 등 담소를 나눴다.
외부로 흘러나왔던 잡음은 지나가는 헤프닝으로 여겨질 정도였다. 자리가 정돈되고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총회가 시작됐다.
여러안건이 상정되고 동의와 제청이 이어졌다. 목소리는 대부분 나즈막했다. 그런데 유독 신임 협회장 선임안에 대해선 목소리가 컸다. 그간의 우여곡절을 의식한듯했다.
협회장 선출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시작부터 불안감이 감돌았다. 처음으로 복수의 후보가 협회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다. 그간 협회장 자리엔 항상 단독으로 후보자가 출마해왔다.
불길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경쟁구도가 '정치싸움'으로 번졌다. 이 과정에서 '잡음'이 외부로 흘러나왔다. 협회장 선거 분위기는 최악으로 치닫았다. 기존 협회장인 지성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나서 후보자 동반 사퇴를 조율하는 상황까지 연출됐다. 이사회를 두 차례나 진행한 이유다.
반목 과정을 거쳤지만 후보자로 나섰던 김대영 케이넷투자파트너스 대표가 자진사퇴했고,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단독 후보로 추대됐다. 총회에선 더 이상의 돌발 변수는 없었다.
이취임식에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임사를 마친 지성배 대표는 박수를 받으며 물러났다. 취임 일성을 끝낸 윤건수 대표는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윤건수호'는 기분좋게 출발했다.
윤 대표는 7가지 공약을 중심으로 벤처캐피탈 업계 성장을 위해 이바지할 예정이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명 변경 △중소벤처기업부을 비롯한 정책기관의 출자사업 예산 확보 △한국거래소, 주요 대기업과 엑시트 논의 등이다.
제15대 협회장 취임식 외에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임원 선임도 이뤄졌다. 부회장단엔 유승운 스톤브릿지벤처스 대표와 남기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새롭게 합류했다. 이사회에는 하태훈 위벤처스 대표와 김학균 퀀텀벤처스코리아 대표, 김세연 UTC인베스트먼트 대표, 나종윤 타임웍스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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