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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발행봇물 채권시장...한국증권, 수수료 가장 많이 챙겼다[DCM/수수료]채권발행 주관 3위 한국증권, 수수료 95억 '최다'…NH·KB·SK 바짝 '추격'

윤진현 기자공개 2023-04-06 07:27:46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3일 14: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3년 1분기 국내 공모채권(SB·FB·ABS) 발행 시장의 수수료 수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초효과로 기관투자자들의 수요가 모이며 유동성이 시장에 공급된 영향이 컸다.

그중 한국투자증권이 DCM 시장에서 수수료 수익을 가장 많이 챙겼다. DCM 주관실적은 3위에 머물렀으나 실익을 고스란히 챙겼다. 그 뒤를 추격한 건 NH투자증권이다. 수임건수가 비교적 적었지만 높은 수수료율로 KB증권을 따돌렸다.

◇한국증권, 수수료 수익 '95억' 1위 수성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이 2023년 1분기 국내 채권 시장에서 수수료 수익 95억원을 거둬 1위를 차지했다. 주관실적은 3위에 머물렀지만 수수료 실익을 챙겼다. 전년 동기 수수료 수익이 62억원이었음을 고려하면 30억원이 넘게 증가한 수준이다.

수수료 금액이 가장 컸던 딜은 SK하이닉스의 회사채다. SK하이닉스 회사채의 인수 업무를 맡아 총 5억4000만원의 수수료를 거뒀다. 이밖에도 LG전자 회사채(3억8400만원), SK텔레콤(3억4200만원) 등으로 수수료를 취득했다.

수수료율도 상승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수수료율은 12.1bp로 전년 동기(10.7bp)와 비교해 13%p 커졌다. 당초 2022년까지만 하더라도 수임건수를 높이는 대신 수수료율은 줄이는 모습이었으나 올해 수수료율도 소폭 높였다.

한국투자증권의 뒤를 이은 건 NH투자증권이다. 총 92억8022만원의 수수료액을 기록해 2위에 올랐다. 주관실적과 동일한 순위를 기록한 셈인데 명예와 실속을 두루 챙겼다.

3위를 차지한 KB증권보다 NH투자증권의 수임건수가 적었음에도 수수료액이 4억원가량 많았다. 이는 높은 수수료율로 인해 가능했다. NH투자증권의 수수료율은 13.94bp로 선두인 한국투자증권(12.1bp)보다도 높았다.

이어 SK증권(87억원), 신한투자증권(64억원)이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이밖에도 미래에셋증권(53억원), 키움증권(32억원), 삼성증권(28억원), 하나증권(21억원), 한양증권(20억원) 등이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출처: 더벨 리그테이블
◇전체 수수료 750억 '사상 최대'…수수료율도 소폭 ‘상승’

2023년 1분기 국내 채권발행 시장 수수료 총액은 약 75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더벨이 리그테이블 집계를 시작한 2010년 이후로 1분기 수수료 금액이 700억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22년 1분기(578억원)와 비교하면 29.76% 증가했다.

채권종류별 수수료액은 일반회사채(SB)가 약 58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여신전문금융사채권(FB)과 자산유동화증권(ABS)는 각각 143억원, 21억원을 기록했다.

연초효과로 풍부한 유동성이 채권시장에 유입되면서 발행액이 크게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채권시장 발행액은 약 45조원으로 전년 동기(39조원)보다 6조원 가량 증가했다. 역대 최대치였던 2021년 1분기(41조원)보다도 많았다.

수수료율도 소폭 상승했다. DCM 시장의 전체 수수료율은 13.32bp로 올랐다. 2022년 한 해 평균 수수료율이 11.4bp로 최저치를 경신한 후 다시 회복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특히 SK증권, 하나증권 등의 하우스가 높은 수수료율을 기록해 가능했다. 하나증권은 21.4bp, SK증권은 19.8b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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