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분석]수출입은행, 비상임이사 2인 선임…3개월 공석 채웠다허장 전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 남혜정 동국대 교수 선임
김서영 기자공개 2023-04-18 08:35:16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7일 13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출입은행(수은)이 비상임이사 두 명을 새로 선임해 3개월 만에 공석을 채우며 이사회 정비를 마쳤다. 관료 출신 인사와 학계 인사가 나란히 수은 이사회에 입성하게 됐다. 이로써 수은은 내년 1월까지 현재 이사회 체제를 유지할 전망이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은은 최근 비상임이사 2명을 새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초 유복환·정다미 전 비상임이사의 임기가 끝난 뒤 3개월간 공석이 이어진 바 있다. 이들의 뒤를 이어 수은 이사회에 참여하게 된 신임 비상임이사는 허장 전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과 남혜정 동국대 회계학과 교수다.

허장 신임 비상임이사(사진)는 1964년생으로 서울대에서 국제경제학을 전공한 뒤 경제학 석사에 이어 프랑스 파리정치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1년 제3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그는 기재부에서 공직 생활의 대부분을 보냈다. 기재부 대외경제국에서 개발협력과장, 대외경제총괄과장 등을 지냈다. 주OECD대한민국대표부 경제공사도 지냈다. 2018년 7월 기재부 개발금융국장을 맡았고, 2020년 2월 국제경제관리관으로 8개월간 일했다.
주목할 점은 수은 비상임이사 임명권을 가진 기재부가 기재부 출신 인사를 선임했다는 점이다. 수출입은행법 제11조에 따라 비상임이사는 '은행장 제청→기획재정부 장관 임명'을 거쳐 선임된다. 비상임이사 선임에 있어 은행장 제청 단계에서부터 기재부의 인사 검증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사전 교감이 있었을 것으로 풀이된다.
남혜정 신임 비상임이사(사진)는 현재 동국대에서 회계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인하대 경영학과에서 학사 학위를 받은 그는 서울대에서 경영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밟았다. 학계 활동뿐만 아니라 대내외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롯데케미칼 사외이사로 재직 중이며 한국무역보험공사 비상임이사를 거쳤다.
남 이사는 수은 이사회에서 유일한 여성 이사가 됐다. 지난 이사회에서는 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의원을 지낸 정다미 전 이사만 여성이었다. 여성 비상임이사 선임은 기재부 방침에 따른 것이다. 2019년 기재부는 '공기업·준정부기관의 경영에 관한 지침'을 마련하고 2020년부터 여성 임원이 최소 1인 이상이 되도록 하는 정책을 시행해왔다.
신임 비상임이사를 맞이한 수은은 이사회를 열어 비상임이사들의 역할 분담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임기 만료로 퇴임한 유 전 이사는 ESG위원회 위원장을, 정 전 이사는 리스크관리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공석이 된 위원장 자리를 허장·남혜정 신임 비상임이사가 채울 예정이다.
수은 이사회는 2024년 1월까지 현재 체제를 유지한다. 수은 이사회는 상임이사 4명, 비상임이사 4명으로 모두 8명으로 구성돼 있다. 2021년 1월 선임된 김종철 상임감사의 임기가 내년 1월 만료됨에 따라 이사회 구성이 바뀌게 된다. 비상임이사 중에서는 이재민·윤태호 이사의 임기가 내년 9월에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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