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유진테크놀로지, '2차전지' 열풍 속 코스닥 상장 도전NH증권, 프리IPO서 878억 밸류 인정…공모주 전량 '신주'
윤진현 기자공개 2023-05-02 13:50:42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8일 10: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차전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인 유진테크놀로지가 기업공개(IPO) 절차를 본격화했다.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이 2022년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로 878억원의 기업가치를 매기기도 했다. 하반기 중 코스닥 시장 입성을 목표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진테크놀로지는 27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유진테크놀로지는 작년 NH투자증권과 주관 계약을 맺고 IPO를 준비해왔다.
유진테크놀로지는 주관사와 논의 끝에 공모주식수를 105만주로 설정했다. 상장예정주식수(626만주) 대비 16%에 해당한다. 대개 공모 주식수를 상장 예정 주식수 대비 20% 수준으로 설정하는 것을 고려하면 많지 않은 규모다. 다만 예심 청구서상 계획은 실제 공모 절차에서 변경될 수 있다.
공모 구조는 신주 발행 100%로 구성했다. 유진테크놀로지의 여현국, 이미연 공동 대표와 신용보증기금, 사모펀드인 하베스트에쿼티파트너스 등 주요 주주의 구주 매출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2010년 5월 설립된 유진테크놀로지는 2차전지 생산에 필요한 정밀금형, 자동화 장비, 정밀기계부품 등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특히 외부로 전기를 입출력하는 배터리 부품인 리드탭을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
주요 거래처는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2차전지 제조사다. 리드탭의 경우 현대자동차, 다이슨, 사프트(SAFT) 등에 공급을 하고 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0년까지 300억원대의 매출액을 기록하다, 2022년 398억원으로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약 24억원으로 전년(30억원) 대비 20% 감소했다. 판매관리비가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소폭 줄어들었다.
유진테크놀로지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추기 위해 해외법인 4곳을 갖추고 있다. 미국, 중국, 폴란드, 헝가리 등에서 수요처를 확보하기 위한 영업을 진행 중이다.
최대 주주는 지분 54%를 보유한 여현국, 이미연 공동 대표이사다. 여 대표와 이 대표가 각각 27%를 보유하고 있다. 두 임원은 2010년 설립 당시부터 경영과 연구개발(R&D)를 총괄했다.
두 대표이사 외에 신용보증기금과 하베스트에쿼티파트너스도 각각 9.68%, 12.9%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2014년 신용보증기금에 이어 2019년 하베스트에쿼티파트너스에게서 투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NH투자증권도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에 참여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4월 단순투자 목적으로 유진테크놀로지에 10억원을 투자했다. 주당 약 1만7000원에 5만9000주(1.13%)를 취득했다. 당시 유진테크놀로지의 발행주식수(516만6667주)를 적용하면 기업가치를 878억원으로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진테크놀로지는 예비 심사 결과를 받는대로 곧장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접수하면 2개월(45영업일) 이내에 심사 결과를 통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예비심사를 통과하면 심사 유효기간인 6개월 내 공모절차를 마쳐야 하기에 하반기 중 코스닥 입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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