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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톤파트너스, 'CJ푸드빌' 유력 투자자로 급부상하나 역전에프앤씨·한성그린팩토리 인수, 식음료 포트 강화 움직임 뚜렷

김예린 기자공개 2023-06-26 08:07:04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3일 15: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스톤파트너스가 역전에프앤씨에 이어 최근 한성그린팩토리까지 인수하며 F&B 분야 포트폴리오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최근 참여한 1000억원 규모 CJ푸드빌 투자 유치전에서도 유력 투자자로 급부상하는 분위기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 투자유치 주관사 삼정KPMG는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후보들의 제안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현재 참여자들과 개별 협상 중이다. 이달 초 마감한 예비입찰에는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케이스톤파트너스, 어펄마캐피탈 등 5곳 안팎이 참여한 바 있다. 이중 스틱은 발을 뺐고 케이스톤파트너스와 어펄마캐피탈 등 3곳 안팎이 협상 테이블에 앉은 것으로 전해진다.

케이스톤파트너스는 투자 유치전에 등판한 하우스 가운데 유독 적극적인 모양새다. 현재 실사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누구보다도 CJ푸드빌의 성장성에 기대감을 걸고 있고, 프랜차이즈업 포트폴리오인 역전에프앤씨를 보유하며 산업적 이해도와 노하우를 다져왔다는 점에서 투자 유치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평가다.

출저=CJ푸드빌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작년부터 F&B 투자에 적극 행보를 보이며 식음료 분야 강자로서 입지를 굳혀왔다. 지난해 5월 맥주 프랜차이즈 역전할머니맥주를 운영하는 역전에프앤씨를 1500억원에 인수했다. 역전할머니맥주는 저온숙성맥주를 얼음 맥주로 제공하면서도 저렴한 가격을 고수하는 MZ세대 타깃 마케팅으로 대중적 인기를 보유한 프랜차이즈 업체로 2016년 출범했다.

인수 후 수도권 내 지점 확장, 신메뉴 개발 등으로 회사 가치를 키우는 데 집중했다. 작년 매출과 순이익 각각 929억원, 220억원을 기록한 비결이다. 전년 매출(660억원)과 순이익(151억원)보다 각각 40.8%, 45.7% 증가한 수치다. 실적 상승세를 이끌어내면서 볼트온(동종업체 인수)을 통해 새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프랜차이즈를 비롯해 식자재 유통 등 유관 사업 매물들도 꾸준히 발굴해왔다.

같은 맥락에서 최근 국내 급속냉동(IQF) 식자재 1위 기업인 한성그린팩토리(지분 80%)를 4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현재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상태다. 한성그린팩토리는 충북 음성군에 토지 2000평과 IQF 공정 설비·냉동창고를 보유하고 있다. 채소를 데친 후 영하 40도 이하 초고속 냉동으로 냉동해 품질을 신선하게 유지하는 블랜칭 IQF 가공이 핵심 기술이다. 2000평 토지에 공장을 확충해 매출 1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역전에프앤씨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모든 식음료 프랜차이즈 업체들에 있어 원활한 식자재 수급은 수익성을 좌우할 핵심 경쟁력일 수밖에 없다. 채소가 변질되거나 마르면 메뉴 품질 자체가 떨어지고, 안정적 영업에도 차질을 빚기 때문이다. 역전에프앤씨 역시 전국 수많은 매장에 안정적으로 식자재를 공급해야 한다는 점에서 한성그린팩토리와 윈윈 가능한 협력 관계를 구축할 전망이다.
출처=케이스톤파트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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