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신영증권, 빅토리아텍스타일 인수금융 주선 맡는다 400억대 대주단 모집 한창, 'HCHI' 이달 딜클로징 목표

김예린 기자공개 2025-05-21 08:06:56

이 기사는 2025년 05월 20일 11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 에이치씨이아이(HCEI)가 빅토리아텍스타일 인수를 추진 중인 가운데 인수금융 파트너로 신영증권을 낙점했다. 이를 통해 인수 대금의 절반 가량을 대출로 조달하기로 했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CEI는 빅토리아텍스타일 인수대금 중 절반가량을 인수금융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신영증권과 인수금융 주선 계약도 체결한 상태다. 대출 규모는 400억원대다.

이외 필요한 인수대금은 기관투자자(LP) 모집을 통해 어느 정도 조달한 상황으로 파악된다. 조만간 프로젝트 펀드 결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목표로 삼은 딜클로징 시점은 이달 말이다.

신영증권은 지난해 상반기 노앤파트너스가 코스닥 상장사 켐트로스를 인수에 나섰을 때도 산은캐피탈과 함께 200억원 규모로 인수금융을 주선하는 등 중소형 M&A 시장에서 꾸준히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기업금융본부 내 전략금융부가 인수금융 주선 전담 조직으로 알려졌다.

HCEI 인수 대상인 빅토리아텍스타일은 서울 광진구에 소재해 있는 수출 전문 원단 제조사로 2001년 출범했다. 주력상품은 니트 원단으로, 원료를 삼일방직에서 공급받은 뒤 애슬레저 스포츠용 원단을 양산해 글로벌 벤더들에게 판매하며 수익을 내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의류 브랜드 기업이자 전 세계 요가복·레깅스 시장 점유율 1위 사업자인 룰루레몬 애슬레티카(Lululemon Athletica)에 원단을 납품하면서 명성을 쌓았다.

실적 상승세는 주목할 포인트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2023년 기준 860억원, 152억원이다. 전년 479억원, 34억원 대비 급증한 수치다.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애슬레저 스타일 확산으로 전 세계 소비자들의 레깅스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글로벌 레깅스 브랜드들을 고객사로 확보한 데 따른 결과다.

지난해 12월 간판을 단 HCEI는 신생 PEF 운용사다. 창업자는 JKL파트너스와 아주IB투자 PE본부를 거치며 경력을 쌓은 박희봉 대표다. 박 대표가 여러 투자사에서 활동하며 쌓은 전문성 및 네트워크가 딜소싱과 인수금융 주선사 선정, LP 모집 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모양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