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모태 2023 2차 정시출자]'메타버스' 분야, TK인베스트·엘에스에스PE GP 낙점[과기부]서류심사 단독 통과 후 최종 선정…240억 출자·예상 자펀드 규모 400억

이명관 기자공개 2023-06-16 07:42:31

이 기사는 2023년 06월 15일 16: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기준 미달로 위탁운용사(GP)를 선정하지 못했던 메타버스 계정이 올해는 주인을 만났다. 1차 서류 심사에서 홀로 살아남은 TK인베스트먼트·엘에스에스PE 컨소시엄이다. 메타버스 계정 출자규모는 지난해보다 360억원 줄어든 240억원 규모다.

한국벤처투자가 지난 14일 공개한 '2023년 모태펀드 제2차 정시 출자 위탁운용사 선정 결과'에 따르면 과기정통부 계정 메타버스 분야의 최종 승자로 TK인베스트먼트·엘에스에스PE 컨소시엄이 4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됐다.


사실 TK인베스트·엘에스에스PE 컨소시엄은 앞서 1차 서류심사에서 단독으로 통과하면서 특별한 결격사유만 없다면 무혈입성 가능성이 거론돼왔다. 현장실사와 PT등을 진행하는 2차 심의에서 과기정통부의 심사 기준을 통과하면서 위탁운용사 자리를 꿰찾다.

앞서 운용사 4곳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TK인베스트·엘에스에스PE 컨소시엄을 비롯해 △넥스트지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아일럼인베스트 △아이온자산운용 △에이티유파트너스 등이다.

지난해 메타버스 섹터는 주인을 만나지 못했다. 정시출자에서 리더스기술투자가 단독으로 참여했다가 서류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후 수시출자로 전환해 GP 선정에 나섰지만, 이때도 내부 심사 기준에 부합하는 후보자를 찾지 못했다.

티케인베스트먼트는 설립 4년차 신생 벤처캐피탈이다. 디지털 광고기업 '인크로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냈던 육상근 대표가 설립했다.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대형 VC인 스톤브릿지벤처스와 딜(deal)을 협업하며 벤처투자 시장에 뛰어들 기반을 다져왔다. 콘텐츠, 플랫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바이오·헬스케어 등 섹터에 다양하게 투자해왔다.

특히 메타버스 관련 분야의 주요 딜들의 성과가 당락을 가른 것으로 보인다. 티케인베스트먼트는 아이디허브(지식재사권 수익화 플랫폼 서비스), 이에이트(시뮬레이션 SW 및 디지털 트윈 플랫폼 서비스), 딥서치(AI 기반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서비스) 등과 함께 캐비아(미식 큐레이션 플랫폼 서비스) 딜리셔스(패션 B2B 플랫폼), 제주맥주 등에 투자했다.

특히 디지털트윈 기업인 이에이트의 경우 현실세계의 사물을 가상세계에 똑같이 구현하는 디지털 쌍둥이 기술을 구현했다. 2012년 설립된 이에이트는 10년 이상 연구개발을 통해 순수 기술로 국내 최초 입자 기반 시뮬레이션 기술 상용화에 성공했다. 지난 3월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며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티케이인베스트먼트와 펀드를 함께 운용할 엘에스에스PE는 자율주행용 인공지능 기반 카메라 인식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트라드비전에 투자했다. 스트라드비전의 주력 제품인 'SV넷'은 거리 위의 차선과 신호등, 표지판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판별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두 운용사는 400억원 규모로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출자예산이 지난해 대비 축소되면서 240억원으로 줄어든 탓이다. 출자비율은 60% 수준이다.

메타버스 펀드의 주목적 투자처는 메타버스 서비스를 구현하는 주요 기반기술 관련 중소·벤처기업에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하는 것이다. XR(가상융합기술), AI, 데이터, 네트워크, 클라우드, 디지털 트윈, 블록체인 등이다. 또 메타버스 서비스 출시하거나 메타버스 주요 기반기술 관련 설비투자 실적이 있는 기업,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콘텐츠 기업에도 투자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인수합병(M&A) 목적의 인수자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사업영역 및 규모 확대를 위한 M&A에 약정총액의 40%이상을 투자할 수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