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링용 강구업체' 엔비지, 최대 500억 투자 유치 추진 신·구주 인수할 투자자 물색, '경영권 딜' 확장 가능성도
김예린 기자공개 2023-07-19 08:09:49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8일 09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베어링용 강구업체 엔비지가 최대 500억원 규모 펀딩에 돌입했다. 특정 재무적투자자(FI)들과 유의미한 규모의 지분 투자 유치부터 경영권 매각까지 다양한 구조의 투자 방식을 논의하고 있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엔비지가 최소 200억원에서 최대 5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 발행에 무게를 두면서도 기존 주주들의 구주도 거래 대상하는 포함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미 소수 FI가 유력 투자자 지위를 확보하고, 자체 실사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투자 유치 규모에 따라 신규 투자자가 엔비지의 경영권을 인수할 가능성도 언급된다. 지분이 여러 투자자들로 분산돼 있는 탓에 새 투자자가 유의미한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면 최대주주로 올라설 수 있다는 점에서다.
엔비지가 그간 수차례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외부 투자자들의 지분율이 창업자들을 넘어선 상태다. 실제 문두성 대표와 신동우 씨의 지분율은 각각 6.6%, 1.89%에 불과하다. 전략적투자자(SI)인 나노(30.95%)와 기타주주(0.19%)들을 우군으로 확보하고 있으나, 이들 보유분을 모두 더해도 지분율이 39.63%에 그친다.

2011년 설립된 엔비지는 자동차 부품 등으로 쓰이는 베어링용 초정밀 강구와 테이퍼 롤러를 제조하는 업체다. 경남 밀양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엔비지 주력 제품인 강구는 자동차뿐 아니라 기계장비, 로봇암, 전동공구 등 각종 분야에 적용되는 구성품이라는 점에서 사업구조와 공급체인망이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에 발맞춰 펀딩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전기차에 필요한 베어링용 강구를 개발하는 데 투입할 예정이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점은 한계다. 엔비지의 매출은 2021년 466억원에서 지난해 664억원으로 42.5%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2021년 1억원에서 지난해 18억원 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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