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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한화투자증권, '세레신 프리IPO' 최대 320억 투자 추진 프로젝트펀드 결성 속도…'네슬레·윌마'도 자금 투입

김예린 기자공개 2025-03-10 08:06:03

이 기사는 2025년 03월 06일 13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식품 기업 네슬레그룹 계열사인 세레신(Cerecin)이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라운드에 돌입한 가운데 BNK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재무적투자자(FI)로서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펀딩 금액 최대 400억원 가운데 80%를 투자한다는 계획으로, 나머지는 기존 최대주주와 주요주주인 네슬레, 윌마가 책임지기로 했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BNK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세레신 프리IPO에 참여하기 위해 공동운용(Co-GP)하는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 중이다. 국내 투자자들 가운데 단독으로 투자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출자자(LP) 마케팅을 본격화했다. 지난해 12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기술보증기금과 이크레더블로부터 각각 A등급을 받으며 기술력을 입증한 데다 글로벌 대기업 네슬레를 모회사로 뒀다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 하우스가 투자하려는 금액은 전체 라운드 규모의 80%가량이다. 세레신은 현재 최대 400억원의 자금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최대 320억원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20%는 기존 최대주주인 네슬레와 주요주주 윌마(Willar)가 책임진다. 전체 라운드 금액에 따라 60억~80억원을 추가 투자할 예정이다. 네슬레의 경우 그간 1억9000만달러를 투자해왔다. 6일 환율 기준으로 한화 약 2700억원에 달한다. 윌마도 250억원을 베팅한 바 있다. 두 회사 모두 이번 프리IPO 라운드에 참여하며 성장성에 대한 믿음을 드러내는 모양새다.

2001년 설립된 세레신은 알츠하이머병, 편두통, 영아 연축(소아 뇌전증) 치료제 개발 전문 바이오 기업이다. 미국과 싱가포르에 본사를 뒀다. 경증에서 중등도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트리카프릴린(CER-0001)’로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편두통과 영아연축(소아 뇌전증) 세계 임상 2상 등 여러 신약 파이프라인도 갖췄다. 펀딩으로 조달한 자금은 임상비용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세레신이 2021년부터 자금을 수혈하면서 재무적투자자(FI) 명단에는 국내 다양한 기관들이 포함돼 있다. 초기 투자자이자 이사회 멤버로 활동 중인 KNT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SK증권, 하나증권,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아르케인베스트먼트, 신한금융투자, IBK캐피탈, KB증권, M캐피탈, 메디치인베스트먼트, SK증권, 청담인베스트먼트 등이 대표적이다. 그간 국내에서 조달한 금액만 46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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