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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회사채 흥행…"건설채 리스크 넘었다" 모집액 4배 이상 자금 모여 증액 발행 검토…환경·에너지로 BM 전환에 긍정적 평가

최윤신 기자공개 2023-07-21 07:41:50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0일 16: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에코플랜트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의 4배 이상의 수요를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모집금액의 두배로 증액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2월 발행한 공모채 수요예측에 연이은 오버부킹을 기록했다. 최근 건설채에 대한 투심이 위축된 상황이지만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고 있다는 점을 시장에 적극 어필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은 것으로 여겨진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이날 제177회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 1000억원의 4배를 뛰어넘는 4350억원의 자금이 모았다. 수요예측 참여 기관들은 500억원을 모집한 1.5년물에 1810억원, 500억원을 모집한 2년물에 2540억원의 유효 수요를 써냈다.

주관사단과 논의해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증액 발행을 검토 중이다. 발행금리는 27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조달 자금은 회사채 차환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오는 이달 28일 15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고금리와 업황 악화에 따라 건설사들의 공모 조달이 쉽지 않은 상황인데, 이례적으로 많은 수요를 모은 게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실제 AA급 이상의 우량 건설사들도 쉽사리 발행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신용등급이 A-로 우량하지 못하다.

금융투자업계에선 SK에코플랜트가 국내 다른 건설사와 다른 사업포트폴리오 특성을 적극 강조한 결과 건설채 리스크를 뛰어넘었다고 본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0년부터 환경, 연료전지, 해상풍력 등 신규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면서 건설에 집중된 사업포트폴리오를 분산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환경·에너지 등 신사업 매출비중은 올해 1분기 기준 36.7%로 2021년 13.9%, 2022년 27.1%에 이어 지속 성장 중이다.

이밖에 10곳에 달하는 인수단를 꾸리는 등 공모 성공을 위해 심혈을 기울인 것도 성공요인으로 평가된다. 이번 회사채 발행의 대표주관사는 SK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 KB증권이 맡았다. 삼성증권, 한화투자증권, 한양증권은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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