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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시공능력 점검]현대엔지니어링, 시평 '10조클럽' 눈앞…순위도 껑충역대 최고 순위 '4위' 달성, 공사실적평가 증가세 지속…경영평가액은 역성장

신상윤 기자공개 2023-08-03 07:52:01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2일 16: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능력평가액 기준 역대 가장 높은 순위를 달성했다. 경영평가액을 제외한 나머지 평가 항목이 모두 증가하면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공사실적평가액 증가로 신인도평가액까지 늘어난 점이 전체 순위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경영평가액은 지난해보다 역성장했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2023년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결과 공시'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시공능력평가액 9조7360억원으로 토목건축공사업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6000억원 이상 시공능력평가액이 증가하면서 '10조클럽' 가입을 눈앞에 뒀다. 시공능력평가액은 2019년도부터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능력평가액으로 4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4년도에 10위권으로 도약한 뒤 최근 몇 년간 6위와 7위 사이에서 정체돼 있었다. 이번 순위 상승은 공사실적평가액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엔지니어링 공사실적평가액은 전년대비 18.5% 증가한 2조5671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건설공사실적의 연차별 가중평균액으로 산출하는 공사실적평가액은 2021년도에 2조원대를 넘은 이후 매년 증가세를 이어갔다. 에쓰오일(S-oil) 샤힌 프로젝트 수주 등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석유화학산업 사상 최대 규모 사업으로 일컫는 샤힌 프로젝트에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꾸려 참여했다. 그 외 아파트(7위)와 상가시설(3위), 업무시설(2위), 광공업용(3위) 등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여기에 산업환경설비 부문에선 도드라진 성과를 냈다. 산업생산시설 기성액은 1조8023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화력발전소(5위)와 에너지저장·공급시설(3위)에서도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수력발전소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는 등 산업환경설비 부문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은 기성액 2조5854억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공사실적평가액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신인도평가액도 전년 대비 25.3% 증가한 6785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기술능력평가액도 9.7% 증가한 1조3909억원을 기록했다. 기술능력평가액 증가는 시공 관련 기술 인력 채용 확대에 힘입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보유한 기술자는 지난해 4325명으로 전년 3959명보다 366명 증가했다.


경영평가액은 평가 항목 중 유일하게 역성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그동안 경영평가액 증가에 많은 공을 들였다. 실제로 2016년도를 시작으로 2022년도까지 현대엔지니어링 경영평가액은 3조원대에서 5조원대까지 증가했다. 경영평가액이 5조원대를 기록한 곳은 현대엔지니어링을 포함해 삼성물산(12조원)과 현대건설(6조원)밖에 없다.

이번 현대엔지니어링 경영평가액은 전년 대비 0.9% 줄어든 5조995억원으로 집계되면서 한동안 이어왔던 증가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영평가액은 차입금의존도와 이자보상비율, 자기자본비율, 매출순이익율, 총자본회전율을 통한 경영평점에 실질자본금과 0.8을 곱해 산출한다. 이와 관련 현대엔지니어링은 실질자본금이 감소한 탓에 경영평가액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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