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해진 프리미어파트너스, '대형 M&A' 다크호스 되나 ‘바임’ 인수 기점, 매물 물색 본격화…7122억원 블라인드펀드 활용 가능
이영호 기자공개 2023-08-21 08:18:45
이 기사는 2023년 08월 18일 15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리미어파트너스(이하 프리미어)가 바이아웃 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지 주목된다. 프리미어는 그간 메자닌, 소수지분 투자를 주로 해왔다. 하우스 규모를 감안하면 경영권 인수에는 보수적인 모습이었다. 경영권 매입에는 좀처럼 움직이지 않았던 프리미어가 최근 M&A 거래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게 시장 평가다.18일 IB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어는 필러제조사 ‘바임’ 인수 이후 추가 경영권 매입 대상을 검토 중이다. 블라인드펀드 드라이파우더가 충분하고 펀드의 스윗스팟을 고려하면 수천억원대 바이아웃 매물도 소화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프리미어는 지난해 결성한 블라인드펀드 ‘프리미어 성장전략 M&A 3호 사모투자합자회사’를 전면 배치했다. 7122억원 규모의 대형 펀드로 빅딜을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을 갖추고 있다. 최근 종결된 필러 제조사 '바임' 인수에서도 투자금을 조달했던 펀드다.
바임 바이아웃을 기점으로 IB업계에서는 프리미어가 달라졌다는 평이 나온다. 프리미어는 800억원을 투입해 바임 지분 76%를 인수했다. IB 관계자 사이에선 프리미어가 바임 인수를 시작으로 경영권 인수 거래에 적극 뛰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블라인드펀드의 주목적이 경영권 인수라는 점도 관측에 힘을 실어준다.
특히 바임의 경우 프리미어가 전략적투자자(SI)를 끼지 않고 단독으로 인수한 매물이다. 거래 규모가 적잖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투자라는 평이 따라붙는다. 바임은 프리미어가 포트폴리오 기업에 대해 밸류에이션 제고 역량을 오롯이 발휘해야 하는 매물인 셈이다.
그간 프리미어 행보를 감안하면 한층 공격적인 모습으로 해석된다. 프리미어는 하방이 막혀있는 메자닌 투자와 소수지분 투자를 집중적으로 구사해왔다. SKIET와 윤성에프앤씨가 대표적이다. 올들어 몰로코 지분 2%를 320억원에 매입했고, 에코프로비엠 전환사채 투자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신주 매입, 아이디어허브 투자에 참여했다.
물론 프리미어가 경영권 매입을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대표 사례로 2021년 있었던 메가커피와 문피아가 꼽힌다. 다만 두 거래 모두 단독 인수가 아닌 SI와 함께 경영권을 매입하는 방식을 택했다. SI를 인수 파트너로 끌어들여 투자 안정성을 한껏 높인 모습이다.
메가커피의 경우 식자재 수입 유통 전문업체인 ‘보라티알’과 손을 잡고 1400억원을 투자했다. 같은 해 문피아 인수전에서도 네이버웹툰의 재무적투자자로 지원사격에 나섰다. 문피아 인수 당시 프리미어가 지불한 금액은 850억원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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