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AI 일상화에 9000억 투입…네카오 AI사업 '호재' 윤석열 "정부지원 마중물", 이종호 "대규모 AI수요 창출"…공공·민간 AI 수주기회↑
이지혜 기자공개 2023-09-18 12:59:42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4일 07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사진) 주재로 열린 행사에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 등이 총출동했다. 청와대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초거대 AI(인공지능) 도약’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AI, 디지털 분야와 이를 기반으로 전 산업의 발전과 도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초거대 AI기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국민의 AI 일상화’를 추진하기 위해 내년에 예산 9090억원을 투입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에게 호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AI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려면 B2B(기업 간 거래)사업이 필수적인데 공공기관 관련 AI사업을 수주하며 네이버와 카카오 등이 수익성 개선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시각이다.
◇전 국민의 AI 일상화에 9090억 투입
윤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20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겸 ‘대한민국 초거대 AI 도약’ 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는 디지털 모범국가로 나아가기 위해 AI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을 민관이 함께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물론 네이버와 카카오 대표이사, AI 스타트업 창업가,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초거대 AI를 둘러싼 각국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우리 기업도 독자적인 초거대 AI를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며 “AI는 반도체, 데이터, 플랫폼 서비스 등 전후방 산업뿐 아니라 국가 안보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치기에 정부 지원이 기업의 과감한 투자와 도전의 마중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과기부는 내년 909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국민 AI 일상화’를 추진하겠다는 실행안을 내놨다. 국민일상, 산업현장, 공공행정 등 국가 전반위적으로 AI를 적용해 디지털 모범국가로서 기초를 탄탄히 다지겠다는 의미다.
이종호 과기부 장관은 “디지털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AI기술, 산업 경쟁력과 사회적 수용성을 함께 높여야 한다”며 “AI혜택을 국민과 공유하면서 대규모 수요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대기업이 개발한 대표적 AI서비스로는 네이버의 클로바, 카카오의 KoGPT(코GPT), LG의 엑사원(EXAONE), SK텔레콤의 에이닷(A.), KT의 믿음(MI:DEUM) 등이 있다.
이날 행사에서 열린 ‘AI 영리더 대화’에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 배경훈 LG AI 연구원, 배순민 KT AI2XL 연구소장 등이 연사로 참석해 AI의 현주소와 가능성 등에 대해 논한 배경이다.
◇공공 행정 서비스까지 전반위 AI도입, 공공 발주 기회 늘어날까
정부가 AI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면서 AI사업을 육성한 기업들이 호재를 맞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규모 공공·민간 발주에 힘입어 AI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의미다. AI사업은 워낙 막대한 개발비가 들지만 아직까지 수익화 모델이 많지 않다는 우려를 받고 있다.

과기부는 제조와 서비스업 등 산업현장에 AI를 적용하면 생산성이 38.5% 향상되고 품질이 45.5% 개선되는 등 경제적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국내 기업의 AI 도입률은 2021년 기준으로 14.7%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과기부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 질환 진단 AI, 응급의료 시스템을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또 농어민을 위해 작물재배와 에너지, 냉난방 제어 등 온실과 축사를 AI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주요 항만에 AI물류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소상공인에 해당하는 5500개 점포를 대상으로 서빙로봇, 안면 인식 출입장치 등 AI 융합 디지털 기기 도입을 지원하고 70개 수요기업에 AI기업이 보유한 제품설계, 설비진단, 불량검출 등 AI솔루션을 도입하도록 이끈다. 지자체 CCTV 관제도 2027년까지 100% AI 기반의 지능형 관제로 바꾼다.
이렇게 되면 네이버와 카카오 등이 대규모 수주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네이버는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랩스를 통해 AI 자율주행 서빙 로봇을 개발해 이미 사옥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이를 민간에 공급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한 각종 AI솔루션 시스템의 공급 기회가 많아진다.
카카오도 마찬가지다. 카카오는 카카오브레인을 필두로 B2B용 AI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카카오헬스케어를 통해 이미 의료기관 등에 클라우드와 AI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미들마일(중간물류) 시장에 진출, AI기술을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 플랫폼 기업을 향한 규제가 완화적 분위기로 바뀌는 가운데 정부가 AI산업에 힘을 싣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현재 막대한 투자비를 지출하고 있는 플랫폼 기업이 AI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힘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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