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중견기업 대출 금리 최고 0.8%p 인하 방침 지난해 중소·중견기업 지원 34조…올해 역대 최대치 기록 전망
이재용 기자공개 2023-10-23 15:24:13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3일 15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중견기업 대상 대출상품 금리를 최대 0.8%p 인하한다. 고금리·고환율·고유가 등 3고 지속에 따른 기업의 금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금리 인하 조치를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확대했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수은은 지난해 8월 전 세계적 금리 인상 기조로 인한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금리를 최대 연 1.5%p 내려주는 특별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까지 중소기업 574개 사가 금리 인하 혜택을 받았다.
수은은 "금융비용 부담 완화가 설비 투자와 고용 확대 등 중견기업의 경영 활동 촉진으로 이어져 수출 증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업의 수출입, 해외투자 등과 관련해 대출·보증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지원하는 수은은 최근 5년간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을 대폭 확대해 왔다.
중소·중견기업 금융지원은 2018년 24조원에서 지난해 역대 최대인 34조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수은 전체 금융지원 76조4천억원의 45%에 달한다. 지난 8월까지 중소·중견기업 금융지원액이 24조원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 규모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권우석 수은 전무이사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 대외 불확실성에 취약한 중소·중견기업의 금융 안전판 역할을 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회복을 위해서도 지원 규모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은은 수출 초보 기업 및 수출 초기기업 육성 프로그램, 히든챔피언 우대지원 프로그램 등 중소·중견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다양한 금융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으로 직·간접 피해를 본 중소·중견기업의 경영 애로 해소를 위해 대출한도 확대, 만기 연장 등 여러 금융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이호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은 "중견련은 지난 3월부터 국책은행과 중견기업 지원 협력 방안을 모색해 왔다"며 "수은의 중견기업 금리 인하 프로그램 등 성공 사례를 발판 삼아 유동성 확보 및 금융 애로 해소를 위한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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