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3년 11월 02일 07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Red & Blue', 기업의 희비를 가르는 색이다. 푸른 빛 일색인 주가 차트에 경영진은 다양한 선택지를 두고 고심한다. 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전방위 노력이 필요해서다.최근 포바이포의 주가가 심상치 않다. 연일 오르내리는 지표에 주주의 원성이 터져 나왔다. 포바이포 임직원은 인고의 시간을 보냈다. 어떻게든 저평가된 주가를 끌어올리고자 긴급회의를 이어갔다.
이때 윤준호 대표이사가 총대를 멨다. 개인 자금을 투입해 자사주를 연달아 매입했다.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5영업일로 나눠 공격적인 매입을 단행했다. 3억원을 들여 4만주를 추가로 보유했다.
윤 대표는 주가 흐름을 지켜본 후 추가 매입도 고려하겠단 계획을 밝혔다. 대표이사에 이어 CSO(최고전략책임자)인 임정현 부사장도 1만5000주 매입을 결정했다. 최근 주요 경영진이 매입한 주식만 5만5000주에 달했다.
임직원들도 아이디어를 냈다. 이미 행사하기로 했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취소하기로 했다. 경영진의 주주가치 제고 목표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앞서 2022년 4월 코스닥 상장 후 안정기에 접어든 만큼 최근 임직원의 스톡옵션 행사가 늘어났던 것도 사실이다.
스톡옵션은 양날의 검과도 같다. 임직원들의 동기부여 수단인 동시에 주당 가치 희석 가능성도 공존해서다. 주주들은 스톡옵션 비중이 지나치게 큰 기업의 경우 우려가 제기되는 게 일반적이다.
임직원들의 스톡옵션 자진 취소 결단으로 포바이포의 스톡옵션 부여 현황은 기존 117만주에서 22만주로 무려 80%나 줄었다. 주가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준으로 조정을 마쳤다.
이들의 진심이 닿은 것일까. 오랜만에 '붉은 빛'을 띄우며 상승 흐름을 보였다. 주가를 회복하겠단 의지를 공공연히 밝힌 윤 대표에 온 조직이 움직인 결과다. 그럼에도 포바이포 측은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윤 대표는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로드맵을 실현하는 데 집중하겠단 계획을 밝혔다. 자회사 인수 작업도 모두 마친 만큼 양적 성장을 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부 변수에 한 풀 꺾인 당장의 실적보다 포바이포의 미래를 기대해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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