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ESS 인클로저' 비에스에스, 코스닥 상장 시동KB증권과 상장 주관계약 체결…국내 배터리 제조사에 ESS용 맞춤형 컨테이너 공급
안준호 기자공개 2023-11-09 07:53:05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6일 15: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너지저장장치 인클로저(ESS Encloser) 기업 비에스에스가 코스닥 상장 시동을 걸었다. 매출 성장이 극대화되는 오는 2025년을 상장 시점으로 KB증권과 상장 주관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주요 배터리 제조사에 제품을 공급 중인 만큼 시장 주목도가 클 전망이다.◇맞춤형 ESS 컨테이너 생산…KB증권 상장 파트너 낙점
![](https://image.thebell.co.kr/news/photo/2023/11/06/20231106142401104.png)
인클로저는 ESS와 짝을 이루는 제품이다. 배터리 제조사들이 별도 제작된 맞춤형 컨테이너를 납품받아 함께 공급하는 구조다. 태양광 에너지 발전소나 한국전력공사의 송·배전소, 기타 산업 시설 등에 사용된다. 발전량이나 발전기 출력 조절, 전력 수요에 따른 탄력적 생산을 위해 ESS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 중립 정책이 가속화되며 ESS 시장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블룸버그 NEF가 연초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 글로벌 ESS 시장 규모는 연간 178기가와트시(GWh)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2021년 56GWh에서 연평균 30% 성장한다는 관측이다.
회사 관계자는 “태양광, 풍력발전 등은 화석연료 대비 안정적인 에너지 생산이 어려워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서는 ESS 설치가 필수적”이라며 “ESS 배터리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필요할 때 사용하려면 특수 제작된 전용 인클로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산업의 가치사슬(Value chain) 측면에서 보면 2차전지 장비 기업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 역시 ESS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다만 국내 셀 메이커들의 생산량에 맞춰 인클로저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국내 기업은 한 손가락에 꼽힌다. 비에스에스의 경우 현재 경남 창녕에 위치한 6200여평 규모 공장에서 하루 평균 4~5대의 컨테이너를 제작하고 있다.
국내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는 기업 중 설계, 생산, 품질 테스트 및 납품까지 전 공정을 하나의 공장에서 가능한 곳은 비에스에스가 유일하다. 이를 기반으로 LG에너지솔루션, 효성중공업 등에 인클로저를 납품하고 있다. 현재 공급 물량은 회사별로 100여 대 안팎이지만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매출 증가세가 예상된다.
◇배터리 3사, 북미 ESS 시장 진출 경쟁…인클로저 '동반 수혜'
비에스에스는 지난해 매출액 81억원을 거뒀다. 2020년 61억원에서 33% 가량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400만원에서 7억원으로 상승했다. 올해 예상하고 있는 매출액 규모는 약 290억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한 국내 주요 배터리 제조사에 인클로저를 공급하며 실적 증가폭이 클 전망이다.
회사 측은 내년부터 국내 주요 배터리 제조사에 대한 납품 규모가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북미 ESS 시장 진출 경쟁이 벌어지며 인클로저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은 현재 북미 ESS 시장 진출을 계획 중이다.
비에스에스는 대형 제조사들의 북미 진출에 발맞춰 현지 공장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생산능력(CAPA) 확대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지역에 부지 매입 등 공장 건립을 검토 중이다. 최근 사우스 캐롤라이나 경제사절단이 본사에 방문해 관련 내용을 협의했다. 올해 구매 승인이 날 경우 내년 중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후석 비에스에스 대표는 “사우스 캐롤라이나 북미 공장을 토대로 대형 배터리 제조사들과 북미 시장 동반 진출이 가능해지면 이전보다 큰 폭의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KB증권과의 대표 주관 계약 체결을 계기로 성공적인 IPO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ttps://image.thebell.co.kr/news/photo/2023/11/06/20231106142053436_n.jpg)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국민연금, PEF부문 출자사업 숏리스트 8곳 확정
- 공무원연금, 상반기 출자사업 최종 4곳 선정
- 산은, 2차 출자사업 위탁운용사 4곳 최종 선정
- 케어랩스 '바비톡', 2024년 캠페인 론칭
- 인텔리안테크, 하반기 지상용 안테나 매출 증대 '순항'
- SK 미래 결정짓는 이틀...그룹 수뇌부의 선택은
- KPS, 자회사 배터리솔루션즈 '1500억 밸류' 인정
- 에스트래픽, 미국 지하철 신형 자동 개집표기 추가 수주
- 시밀러 줄줄이 허가 앞둔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요임원 퇴사
- [모티브인텔리전스는 지금/thebell interview] 양준모 대표 “상장 자금으로 미국 진출 작업 돌입”
안준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유암코-IBK 'PF정상화 펀드‘ 첫 가동
- [IPO 모니터]'사상초유' 심사 불인정, '투서 한장'에 결정됐다
- [거래소 심사조직 집중해부]'흐릿해진' 거래소-금감원 업무분담, 틈바구니 낀 '모험자본'
- [거래소 심사조직 집중해부]'고착화된' 늑장심사, '산업별 전담제'로 돌파구 찾을까
- [thebell note]상장심사의 '원칙'
- [IPO 모니터]더본코리아, 기업밸류 '2년만에' 2배 넘어설까
- 빅텐츠 조윤정 대표, 보유 지분 매각 추진
- [Red & Blue]RF머트리얼즈, 신사업+자회사 상장에 '주가 꿈틀’
- [IPO 모니터]퓨리오사AI, 사피온 합병 제의 거절 배경은
- [Policy Radar]'간판' 바꾼 성장성 특례, 기업 발길 왜 '뚝' 끊겼나